EU, 美와 車관세 협상 진전…"유럽車 보호 쿼터제·크레딧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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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과 관련, 양국 간 상호 인하를 비롯해 쿼터제, 유럽 업체 미국 공장의 수출액에 상응하는 크레딧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논의 대상에는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해 일부를 타국으로 수출하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관세 일부 완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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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무역수장 "상당한 진전…며칠 내로 합의 가능"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유럽연합(EU)이 미국과 무역 협상에서 자동차 관세과 관련, 양국 간 상호 인하를 비롯해 쿼터제, 유럽 업체 미국 공장의 수출액에 상응하는 크레딧 제공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9일(현지시간) 로이터가 보도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오는 8월 1일 상호관세 발효 시한에 맞추되, 수일 내로 합의 윤곽을 도출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양측은 현재 미국이 유럽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27.5% 관세와 유럽이 미국산 자동차에 부과하는 10% 관세를 각각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마로시 셰프초비치 EU 무역·경제안보 담당 집행위원은 "미국과 무역 합의 기본 틀에서 상당한 진전이 있었고 며칠 내로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미국 정부가 모든 EU 요구에 동의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EU 협상단은 자동차와 항공우주 등 주요 산업에 대한 관세 인하를 요구해 왔다. 특히 미국이 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한발 양보하지 않는다면 합의가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논의 대상에는 미국에서 차량을 생산해 일부를 타국으로 수출하는 유럽 자동차 업체들에 대한 관세 일부 완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 업체의 미국 공장이 수출하는 물량에 상응하는 규모에 대해선, 무관세나 저율 관세로 미국에 차량을 수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이는 미국에 SUV 생산 거점을 보유하고 상당량을 수출하는 BMW와 메르세데스-벤츠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공장 신설·증설 등 추가 투자에 동의하는 경우 대가로 관세 완화를 제공하는 조건도 제시됐다. 이 조건이 현실화한다면 미국 내 생산 거점이 상대적으로 적어 공장 신설을 고려 중인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유리해질 전망이다.
다만 EU 측이 일정 수량 자동차에 낮은 관세율을 적용하는 쿼터 모델도 제안했지만, 미국 측은 난색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 비관세 장벽 완화 방안으로는 EU 측이 제안한 자동차 안전 테스트 등 규제 표준화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유럽이 미국에 수출한 자동차는 모두 75만 8000대, 389억 유로(약 64조 원) 규모다. 이는 미국 자동차업체의 대(對)유럽 수출 규모의 4배 이상에 달한다.
지난 4월 이후 EU에는 미국으로 수출되는 자동차에 대해 기존 2.5%에 더해 25% 품목별 수입 관세가 추가로 부과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또 지난 4월 품목별 관세를 적용받지 않는 EU산 대부분의 상품에 대해 20%의 상호관세를 발표했고, 유예 기간 동안 10%의 기본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유예기간은 90일에 이어 최근 추가로 연장돼 상호관세는 8월 1일 발효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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