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죄 확정’ 박정훈 대령 해병대 수사단장 1년 11개월만에 복귀…특검팀, 국방부·국가안보실 등 압색

정충신 선임기자 2025. 7. 10.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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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무죄가 확정된 박정훈 대령이 오는 11일 1년 11개월 만에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채 상병 특검팀)은 10일 오전 국방부와 국가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해병대는 10일 "순직 해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된 박 대령을 11일부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재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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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부 1년 11개월 만에 해병대 수사단장에 재복귀하는 박정훈 대령이 지난 1월 9일 서울 용산구 군사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뒤 법원을 나서는 모습 뉴시스 제공

지난 9일 무죄가 확정된 박정훈 대령이 오는 11일 1년 11개월 만에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복귀한다.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특별검사팀(채 상병 특검팀)은 10일 오전 국방부와 국가안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채 상병 특검팀 출범 이후 첫 압수수색이다.

해병대는 10일 “순직 해병 특검의 항소 취하로 무죄가 확정된 박 대령을 11일부로 해병대 수사단장으로 재보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3년 8월 수사단장에서 보직 해임된지 1년 11개월만이다.

순직 해병 수사 방해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검은 전날 항명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박 대령 형사재판에 대한 항소를 취하했다.

상부의 이첩 보류 지시에도 채상병 사건 초동 조사 결과를 경찰에 이첩했다가 재판을 받아온 박 대령은 이로써 기소된지 약 1년 9개월 만에 무죄가 확정됐다.

박정훈 전 해병대 수사단장 보직해임에서 무죄 확정까지. 연합뉴스

무죄 확정 후 이날 기자회견을 예고했던 박 대령 변호인단은 박 대령 직무 복귀 소식에 일정을 취소한 뒤 “무죄 확정을 환영한다. 그동안 박 대령이 뜻을 지키는데 외롭지 않게 언제 어디서든 함께해준 모든 분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표한다”고 입장을 냈다.

이어 “다만 박 대령이 현직 군인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고, 특별검사가 밝혀야 할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 과제 역시 진행 중”이라며 “박 대령과 변호인단 역시 남은 과제의 해결에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월9일 1심 군사법원에서 무죄판결을 받아 지난 3월7일 해병대 인사근무차장으로 복직해 근무해온 박 대령은 “하루라도 수사단장으로 복귀해 근무하고 싶다”는 뜻을 특검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채 상병 특검팀은 10일 오전 국방부와 대통령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냈다. 특검팀은 국방부 대변인실과 국방정책관실, 군사보좌관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특검팀은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 자택과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에도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벌였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과 임기훈 국방대 총장(전 국가안보실 국방비서관), 이종섭 전 장관, 이시원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충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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