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아파서 WBC 고사했던 31세 한국계 투수의 대반전…4G·ERA 2.70 순항, 태극마크 희망 솔솔

김진성 기자 2025. 7. 1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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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레인저스 대인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깜짝 대반전이다.

대인 더닝(31, 텍사스 레인저스)이 메이저리그에 복귀한 뒤 순항한다. 더닝은 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했다.

텍사스 레인저스 데인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더닝은 올 시즌 우여곡절을 겪었다. 사실 2023시즌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35경기서 12승7패 평균자책점 3.70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낸 뒤, 2024시즌에 부진했다. 26경기서 5승7패 평균자책점 5.31에 머물렀다.

그리고 올해 시범경기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8.18로 부진했다. 개막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다 뒤늦게 콜업됐다. 그런데 정규시즌 첫 등판이던 4월30일 어슬레틱스전서도 3이닝 2실점서 주춤했다. 그러자 텍사스는 더닝의 계약을 곧바로 마이너리그로 이관했다.

더닝은 심지어 트리플A 라운드 록에서도 12경기서 2승1패 평균자책점 4.47로 부진했다. 희망이 없어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는 6월 말 갑자기 다시 더닝을 메이저리그에 콜업했다. 텍사스가 선발과 중간을 오가는 투수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더닝이 이번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6월24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서 2이닝 1실점했으나 3일 볼티모어전서 3이닝 2피안타 1탈삼진 1볼넷 무실점했다. 그리고 이날 에인절스를 상대로 2경기 연속 무실점했다. 결과적으로 메이저리그 4경기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2.70으로 준수하다.

더닝은 90마일대 초반의 포심과 싱커, 커터,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고루 구사한다. 커맨드가 좋은 선수는 아니다. 그러나 늘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다. 영점이 잡히면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인다. 올해 더닝이 순항하면, 자연스럽게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을 준비하는 KBO의 눈에 들 수 있다.

더닝은 한국계 미국인이다. 2023년 WBC서 KBO로부터 출전의향을 타진 받았다. 그러나 당시 더닝은 정중하게 고사했다. 시즌 종료 후 엉덩이 부근 고관절 수술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2024시즌 맹활약도, 2023년 9월에 살짝 일찍 시즌을 접은 뒤 수술을 재빨리 받고 착실히 재활했기 때문이다.

텍사스 레인저스 대인 더닝./게티이미지코리아

과연 더닝은 내년엔 태극마크를 달 수 있을까. 류지현 감독은 일찌감치 대회규정 속에서 최상의 전력을 꾸리겠다고 선언했다. 더닝은 물론, 한국계 메이저리거 및 마이너리거의 출전 가능성을 열어뒀다. KBO리그에서 뛰는 외국인투수 미치 화이트(SSG 랜더스) 역시 태극마크를 달만한 후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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