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곤충, 천연기념물 ‘비단벌레’ 우화 과정 첫 공개···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
최승현 기자 2025. 7. 10. 09:56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1급 곤충인 ‘비단벌레’의 신비로운 우화 과정을 담은 영상이 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를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영월군은 2018년부터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에서 국내산 비단벌레(학명 : Chrysochroa coreana)의 원종을 확보해 생활사 전 과정을 연구 기록하던 중 최근 우화하는 모습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단벌레는 주로 따뜻한 남부지방에서 서식하는 곤충이다.
개체 수가 적고, 점차 서식지가 파괴돼 멸종위기에 처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충이 2~4년 동안 나무 속에서 있다가 성충이 되면서 밖으로 뚫고 나오는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그동안 우화 과정이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다.
영월 천연기념물 곤충연구센터는 “대부분 곤충은 우화 시 가슴 부분과 날개 색의 착색이 동시에 진행되는 게 일반적인데 비단벌레의 경우 머리와 가슴이 먼저 착색된 후 날개 부분은 제일 나중에 착색이 되는 매우 독특한 과정을 거치는 것이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됐다”라고 밝혔다.
한편 고대 신라 시대에는 영롱한 초록색과 붉은색을 띠는 비단벌레의 딱지날개를 왕관이나 왕족의 장신구, 마구 등을 꾸미는 재료로 다양하게 사용했다.
황남대총의 마구를 복원하는 데 필요한 비단벌레 껍질은 약 800~1000장 정도가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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