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가계대출부터 잡는다…한은, 기준금리 연 2.50% 동결
유영규 기자 2025. 7. 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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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늘(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수개월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뛴 가운데, 5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낮추면 치솟는 가계대출·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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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가 오늘(10일) 하반기 첫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습니다.
최근 수개월간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으로 서울 등 수도권 집값이 뛴 가운데, 5월에 이어 연속으로 금리를 낮추면 치솟는 가계대출·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금통위는 이번 동결로 숨을 고르고 다음 달 회의까지 새 가계대출 관리 방안과 3단계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의 효과, 이달 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추가경정예산(이하 추경) 집행 상황 등을 지켜볼 시간을 벌었습니다.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이후 올해 상반기 네 차례 회의에서 동결과 인하를 오가며 완화 기조를 이어갔습니다.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8%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면서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에 맞춘 결과입니다.
하지만 오늘 다시 인하를 멈춘 것은 무엇보다 부동산·가계대출 등 금융시장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입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넷째 주(23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보다 0.43% 뛰어 2018년 9월 둘째 주(0.45%) 이후 6년 9개월 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습니다.
주택매매 수요를 뒷받침하는 가계대출도 지난달 은행권에서 6조 2천억 원 급증한 것을 비롯해 금융권 전체에서 6조 5천억 원이나 불었습니다.
지난해 10월(+6조 5천억 원)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증가 폭입니다.
역대 최대(2.0%p)로 벌어진 미국(연 4.25∼4.50%)과 금리차, 추경 등 재정정책의 경기 부양 효과 등도 한은의 동결 근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달 다시 금리를 동결하고 연내 한 번 0.25%p 정도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며 "고용 등 미국 경제가 너무 탄탄해 금리를 급하게 낮출 이유가 없는 만큼 한은도 연준 속도에 맞출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약 32조 원 규모의 추경으로 곧 지원금 등이 풀릴 텐데, 한은도 이 효과를 봐가며 추가 인하 시기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하고 미국 관세 충격도 더 뚜렷해질 것으로 우려되는 만큼, 집값과 가계대출이 어느 정도 안정되면 경기 부양을 위해 한은이 다시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조영무 NH금융연구소장은 "굳이 더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가계부채나 부동산보다 현재 경기 상황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한다"며 "특정 지역의 집값이나 가계부채 문제는 전국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통화정책으로 대응할 대상이 아니라 미시정책으로 해결할 사안이다. 한은도 10월 정도 한 차례 더 금리를 내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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