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3주년 인터뷰] 김병수 김포시장 “성과는 협상의 결과⋯남은 1년, 시민과 더 소통하겠다”

박성욱 기자 2025. 7. 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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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선·한강 2지구·교육특구 등 성과
정치권과 갈등 해소 의지 표명
▲ 김병수 김포시장이 취임 3주년을 맞아 인천일보와 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소회를 밝혔다. /사진제공=김포시

김병수 김포시장이 민선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을 비롯해 도시개발, 교육, 관광 등 시정 전반의 성과를 제시했다. 특히 그는 "성과는 협상과 설득의 결과이며, 남은 1년은 시민과의 진솔한 소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대표 성과로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본사업에 반영된 점을 꼽았다. "이는 KDI가 여러 차례 사업성 부족을 지적했음에도 정부와 시가 강한 추진 의지를 가지고 밀어붙인 결과"라며, "정부가 실현 가능성을 봤기에 신속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이 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시는 현재 5호선 외에도 2호선 신정지선, 9호선 연장, GTX-D, 인천2호선 연장 등 총 5개 철도 노선을 병행 추진 중이다. 김 시장은 "김포는 단일노선이 아닌 다중접속 철도망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콤팩트시티·교육특구·관광지 육성 '전방위 성과' 

도시개발 분야에서는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가 국토부 지구 지정에 성공해 2033년 준공을 목표로 본격화됐다. 해당 지구는 기존 김포한강신도시와는 차별화된 도시구조를 도입해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될 예정이다. 

교육 분야에서는 김포시가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되면서 3년간 최대 90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김 시장은 "교육 인프라 개선은 정주 여건 개선의 핵심"이라며, "이제 김포에서도 서울 수준의 교육환경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애기봉 평화 생태공원이 개관 후 65만명이 방문한 명소로 성장했다. 글로벌 커피 브랜드와 연계한 복합문화행사를 통해 MZ세대에게 '핫플레이스'로 자리를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치보다 실무⋯성과가 곧 소통" 

김 시장은 "민선8기 첫 2년은 김포의 구조적 문제 해결에 집중한 시기였다"며 "행사 참석보다 철도, 예산, 정책 추진이 우선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는 결과로 말해야 한다. 정책 성과 자체가 시민과의 실질적 소통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일부에서 제기된 시민 소통 부족 지적에 대해서는 "카카오 채널, 유튜브 등 다양한 시도를 했지만, 시의회의 홍보예산 삭감으로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 "공약 이행률 논란, 행정 구조 이해 부족 탓" 

시의회 일각에서 제기한 공약 이행률 비판에 대해 김 시장은 "행정적 기준에 따라 판단한 것이며, 착수가 명시된 공약은 이행 완료로 본다"라고 반박했다. 

그는 "예산을 삭감해놓고 사업이 안 된다고 비판하는 것은 행정을 이해하지 못한 주장"이라며, △대곶 환경재생복합단지 △대명항 국가어항 예비지정 △반려동물 진료센터 유치 등 정성적 성과도 함께 제시했다. 

특히 대곶 환경재생복합단지는 "정부 지침까지 변경하면서 불소 정화 비용을 국비로 끌어낸 사례"라며 "단순한 사업 추진을 넘어 제도 개선까지 끌어낸 성과"라고 평가했다. 

▲ 5호선 비공개 논란에 "협상력 위한 불가피한 선택" 

서울지하철 5호선 노선 비공개 논란과 관련해 김 시장은 "역사 위치와 노선은 협상의 핵심 변수"라며 "외부 공개는 협상력 약화를 초래할 수 있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의회에서 비공식적으로 설명한 적도 있었지만, 과거 인천시와의 이해관계로 내부 정보가 유출된 사례가 있어 신중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 "시의회와 협력 복원⋯정치적 프레임 벗어나야

김 시장은 시의회와의 갈등에 대해 "본질은 홍보예산 문제 하나였고, 현재 대부분 조정된 상태"라며 "김종혁 의장, 배강민 부의장 등과도 비공식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의회는 민의를 대변하고 집행부는 이를 실현하는 조직"이라며 "서로 존중하고 동반자 관계로 나아가는 것이 시정의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회가 집행부를 갑·을 관계로 보는 시각은 유감스럽다"며 "정치는 결국 타협과 조율의 과정이며, 목적은 시민의 삶 개선에 있다"고 덧붙였다. 

▲"정치는 허업⋯그러나 결과로 평가받겠다" 

시장직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는 "나는 누가 알아주길 바라고 시장이 된 것이 아니다. 일로 선택받았고, 일로 보답할 뿐"이라고 답했다. 

그는 "지금까지 최선을 다해 일했고, 그 결과는 결국 시민이 판단할 것"이라며 "남은 임기 1년은 더 많이 듣고, 더 많이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정권이 바뀌어도 김포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는 똑같다"며 "정파를 넘어 정책의 일관성과 지속성을 갖고 중앙정부를 계속 설득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포=박성욱 기자 psu1968@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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