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표류 주민 6명 '해상 송환'…동해 NLL 넘어 북 경비정 만나
【 앵커멘트 】 몇 달 전 바다에 표류하다 우리 측에 구조됐던 북한 주민 6명이 어제(9일) 북한으로 돌아갔습니다. 우리 측이 지속적으로 송환을 통보했지만 북한이 전혀 반응하지 않아 타고왔던 목선을 동해 상에서 돌려 보낸 건데요. 그런데 답이 없던 북한은 경비정을 대기시켜 주민들을 인계했습니다. 강재묵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동해 바다 위에 떠있는 목선에 북한 주민들이 보이고, 이내 이들이 멀리 북한 경비정과 만나는 모습이 포착됩니다.
지난 3월 서해상에서 2명, 5월에는 동해에서 4명이 표류하다 구조됐는데, 이들이 북한으로 송환된 겁니다.
▶ 인터뷰 : 구병삼 / 통일부 대변인 - "북한 경비정이 인계 지점에 나와 있었으며, 북한 선박이 자력으로 귀환하였습니다. 북한 주민의 자유의사를 여러 차례 확인하고…."
구조됐던 초기부터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던 만큼, 해상으로나마 돌려보낸 겁니다.
다만 서해에서 구조된 목선은 고장이 심해 운항이 불가능했고, 동해에서 구조된 목선으로 주민 6명을 모두 태워보냈습니다.
오전 8시 56분쯤 자력으로 동해 북방한계선을 넘은 뒤, 9시 24분쯤 나와있던 북한 경비정과 만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우리 정부가 유엔사를 통해 북측에 송환 계획을 두 차례 통보한 바 있는데, 북한이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미리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원곤 / 이화여대 북한학과 교수 - "「이런 중요한 문제를 서로 상의 없이, 합의 없이 진행한다라는 것은 양자 간의 관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의…."
이번 송환 과정은 앞서 이재명 대통령이 북한 주민 송환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하면서 빠르게 속도가 붙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MBN뉴스 강재묵입니다. [mook@mbn.co.kr]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 래 픽 : 최진평 자료제공 :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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