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조망 씌운 보은 회남대교…투신은 줄였지만, 위험은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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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m 길이 연회색 철조망으로 무장한 보은 회남대교(懷南大橋) 주변에서 안도의 한숨과 탄식이 동시에 나온다.
안전펜스를 설치해 '투신다리'라는 오명을 씻게 됐지만, 교통사고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고 '이참에 대청호 관광명소로 만들어보겠다'던 희망은 깨졌기 때문이다.
투신명소로서 전국적 유명세를 치르던 청주시 문의면 '문의대교'에 투신방지 펜스와 CCTV·경고방송시설이 설치되자 그 오명이 회남대교로 옮겨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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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군 "관리권한 없어…과속방지 시설 설치 등 경찰과 대안 모색"
![[보은=뉴시스] 연종영 기자 = 충북 보은군 회남면 사음리 대청호를 가로지르는 450m 길이 회남대교. 10일 충북도도로관리사업소가 발주한 투신방지용 설치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2025.07.10. jyy@newsis.com](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newsis/20250710083128207etrh.jpg)
[보은=뉴시스]연종영 기자 = 900m 길이 연회색 철조망으로 무장한 보은 회남대교(懷南大橋) 주변에서 안도의 한숨과 탄식이 동시에 나온다.
안전펜스를 설치해 '투신다리'라는 오명을 씻게 됐지만, 교통사고 가능성은 오히려 높아졌고 '이참에 대청호 관광명소로 만들어보겠다'던 희망은 깨졌기 때문이다.
10일 보은군과 보은경찰서 등에 따르면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는 최근 7억6000만원을 들여 회남면 사음리 지방도 571호선 회남대교 난간에 높이 약 3m, 길이 900m(450m씩 양방향) 규모 투신방지시설을 설치했다.
투신·교통사고 예방기능이 약한 높이 1.2m 난간을 모두 철거한 후 그 자리에 두 배가량 높은 투신방지 펜스를 설치한 것인데, 가장 큰 목적은 극단적 선택을 방지하는 데 있다.
이곳에서 2024년 한 해 발생한 투신은 4건이었다. 투신명소로서 전국적 유명세를 치르던 청주시 문의면 '문의대교'에 투신방지 펜스와 CCTV·경고방송시설이 설치되자 그 오명이 회남대교로 옮겨붙었다.
사건·사고가 늘고 민원이 빗발치자, 보은경찰서는 대책을 세워달라고 충북도와 보은군·보은군보건소 등에 요청했고 기관들은 의기투합했다. 올해 초부터 주민들은 회남대교를 '안전하고 아름다운 관광자원'으로 만들자고 제안했지만, 결국 반영되진 않았다.
회남면이 지역구인 보은군의회 윤석영 의원은 "투신사고를 방지할 수 있게 된 건 반가운 일이지만, 설계 과정에서 미적 감각을 전혀 살리지 않은 점과 향후 폭증할 보행자와 과속 차량간 사고 위험성이 높아진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차량이 양방향 차로를 운행하는 교량의 너비는 약 10m, 차로폭은 3.5m다. 차로폭(7m)과 연석(차도·보도를 구분하는 시설물) 등을 뺀 길어깨는 약 70㎝다.
윤 의원은 "펜스 턱(연석)과 길어깨의 높낮이 편차때문에 실질적 보도 넓이는 50㎝ 수준"이라며 "향후 '동서트레일'이 개통하면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급격히 늘텐데 차량대 보행자, 차량대 자전거 추돌사고가 빈발하지 않을까 걱정스럽다"고 했다.
동서트레일은 한반도 중남부 동쪽(경북 울진)과 서쪽(충남 태안)을 연결하는, 배낭여행 숲길이다. 산림청과 5개 시도(대전·세종·충북·충남·경북), 21개 시·군·구가 시행 중인데, 849㎞ 전구간 개통시기는 내년이다.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과 대전광역시 사이에 놓인 동서트레일 노선이 회남대교 구간이다.
교통사고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지적에 대해 보은군 관계자는 "지방도여서 군이 관리·기능변경할 권한은 없다"고 전제하면서 "우선 차량 속도 저감시설을 설치해 사고를 방지할 방안을 경찰과 협의하고, 장차 교량을 관광명소로 만들 방안도 모색해보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y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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