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이야기⑥] ‘소진율 8위’ 정관장, 인상 이유가 상반된 변준형과 한승희

이재범 2025. 7. 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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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2026시즌 활약할 남자 프로농구 국내선수 160명이 지난달 30일 선수 등록을 마쳤다.

입대 전 2022~2023시즌 보수 2억 8000만원의 변준형은 이번 시즌 96.4% 인상된 5억 5000만원에 계약해 박지훈에 이어 팀 내 2위에 자리잡았다.

군 제대 후 합류하는 시즌에는 협상 없이 입대 전 (보수 중 인센티브를 제외한) 연봉 기준으로 보수를 받는다.

한승희는 변준형과 반대로 제대 후 지난 시즌 활약 덕분에 보수가 대폭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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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2025~2026시즌 활약할 남자 프로농구 국내선수 160명이 지난달 30일 선수 등록을 마쳤다. 선수 등록에서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선수들의 보수(연봉+인센티브)다. 각 구단별로 선수들의 보수를 살펴보자. 여섯 번째 시간으로 KBL 역대 2번째로 10연패에도 불구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안양 정관장이다.

정관장은 샐러리캡 소진율 91.6%를 사용했다. 정관장보다 소진율이 적은 구단은 창원 LG(83.09%)와 원주 DB(88.95%) 뿐이다. 이번 시즌 기준 전체 8위지만, 정관장 기준 2018~2019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최근 8시즌 가운데 2번째로 높다. 2022~2023시즌
101.68%를 제외하면 나머지 시즌에는 모두 샐러리캡 소진율 91% 미만이었다.

다만, 팀 전체 보수 27억 4800만원 중 연봉은 21억 5800만원이고, 인센티브는 5억 9000만원이다. 인센티브가 정관장보다 많은 팀은 울산 현대모비스(6억 3600만원)와 서울 SK(5억 9900만원) 두 팀이다.

즉, 샐러리캡 소진율은 뒤에서 3번째인데 인센티브는 앞에서 3번째다. 이 때문에 전체 보수 중 인센티브 비중은 21.5%로 23.5%의 현대모비스 다음으로 높다. 정관장은 고정 지출인 연봉보다 팀이나 개인 성적에 따라 지급하는 인센티브 비중이 높은 팀이다.

박지훈이 보수 6억 원으로 팀 내 최고 보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자유계약 선수(FA)로 5억 5000만원을 받았던 박지훈은 이번에는 6억 고지까지 밟았다. 정관장 소속 선수 중 보수 6억 원을 넘었던 건 오세근(8억 5000만원, 7억 5000만원, 7억 원, 6억 원)과 양희종(6억 원) 뿐이다.

입대 전 2022~2023시즌 보수 2억 8000만원의 변준형은 이번 시즌 96.4% 인상된 5억 5000만원에 계약해 박지훈에 이어 팀 내 2위에 자리잡았다.

변준형은 지난 시즌 24경기 평균 23분 1초 출전해 6.5점 2.7리바운드 3.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은 데뷔 후 가장 적다. 그럼에도 보수가 약 100% 인상되었다. FA를 앞두고 있어 보수가 대폭 오른 측면도 있다.

하지만, 변준형은 입대 전인 2022~2023시즌 53경기 평균 29분 42초를 뛰며 14.1점 2.7리바운드 5.0어시스트로 활약해 베스트 5에 선정되었다. 데뷔 후 최고의 활약이었고, 정관장은 챔피언에 등극했다.

군 제대 후 합류하는 시즌에는 협상 없이 입대 전 (보수 중 인센티브를 제외한) 연봉 기준으로 보수를 받는다. 변준형의 보수가 대폭 오른 건 2022~2023시즌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변준형보다 더 높은 인상률을 기록한 선수가 있다. 6500만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130.8% 인상된 한승희다. 한승희도 변준형처럼 2022~2023시즌을 마친 뒤 국군체육부대(상무)에서 군 복무를 소화하고 지난 시즌 중 합류했다. 한승희는 2024~2025시즌 44경기 평균 18분 21초 출전해 6.3점 3.5리바운드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한승희는 변준형과 반대로 제대 후 지난 시즌 활약 덕분에 보수가 대폭 올랐다.

배병준의 보수도 지난 시즌보다 20% 인상된 2억 4000만원이다. 다만, 배병준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연봉 조정 신청을 통해 보수가 결정되었다. 배병준처럼 2번이나 KBL 재정위원회에서 보수를 정한 선수는 김승현, 이종현, 전형수에 이어 4번째다.

정관장 등록 선수 15명 중 절반 이상인 8명이 억대 보수를 받는다. 대신 나머지 7명의 보수는 모두 5000만원 이하다. 5000만원을 초과하고 1억 원 미만인 선수가 1명도 없는 구단은 정관장이 유일하다.

#사진_ 점프볼 DB(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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