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들은 이제 고량주 안 마셔요”…이 나라 증시 뒤흔드는 新소비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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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콩 주식시장에서는 젊은 세대에게 사랑받는 'MZ 소비주'의 폭등세가 뚜렷하다.
중국의 MZ 소비층이 국산 고량주보다 칵테일, 와인, 무알코올 맥주 등을 선호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최근 고위급 간부들에게 내린 금주령도 고량주 기업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신구(新舊) 소비주의 상반된 주가 흐름이 지속되자 시장 유행을 선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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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안마시는 MZ, 고량주 외면
우량예이빈도 주가 하락 지속
금 장신구 세공 ‘라오푸골드’
2030 인기에 주가 1년새 15배
中 아트토이 브랜드 ‘팝마트’
SNS서 인기 끌며 주가 급등

9일 홍콩 증시에서 라오푸골드 주가는 이날 정오(현지시간) 기준 1062홍콩달러에 거래돼 연초보다 301.97% 상승했다.
라오푸골드는 지난해 6월 말에 상장한 뒤 1년여 만에 주가가 15배 넘게 뛰었다.
라오푸골드는 2009년 중국 베이징 왕푸징거리에서 처음으로 사업을 시작한 금 장신구 세공 업체다. 중국의 전통적 디자인에 현대적 감각을 더해 ‘황금계의 에르메스’라고도 불린다.
이 기업의 매출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라오푸골드 플래그십 점포 4곳의 올해 1~5월 동일 매장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0% 상승했다. 알리바바 등을 통한 전자상거래 매출은 333% 증가했다.
특히 젊은 소비층의 관심이 뜨겁다. 라오푸골드의 30세 미만 고객 비중은 2021년 12%에서 지난해 31%로 늘어났다. 라오푸골드가 중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샤오홍수 등을 통해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다.

홍콩 증시를 뒤흔든 또 다른 MZ 소비주로는 팝마트가 있다. 이 기업도 올해 주가가 3배 가까이(190.07%) 뛰었다.
팝마트의 원숭이 요정 캐릭터인 ‘라부부’는 블랙핑크 멤버 리사, 데이비드 베컴 등 유명인들이 ‘SNS 인증샷’을 올릴 정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팝마트의 사업모델인 무작위 뽑기(블라인드 박스) 방식이 MZ세대의 ‘감정소비’ 성향을 자극했다고 평가된다. 인기 있는 상품을 뽑으면 재판매(리셀)시장에서 최대 수십 배에 되팔 수 있어 시세 차익을 노리는 이도 많다.

이 밖에도 홍콩 증시에서는 프리미엄 립스틱 브랜드 마오거핑(82%), 올해 상장한 밀크티 브랜드 미쉐빙청(85.52%) 등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 주식시장에서 시가총액 상위에 있는 전통 고량주 기업들은 주가가 하락세다.
중국 증시에서 구이저우마오타이 주가는 연초보다 4.26% 하락했다. 지난 2022년 중국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기도 했던 마오타이는 현재 6위까지 추락했다.
같은 기간 우량예이빈 주가도 10.7% 떨어졌다.
중국의 MZ 소비층이 국산 고량주보다 칵테일, 와인, 무알코올 맥주 등을 선호하고 있어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울러 중국 당국이 최근 고위급 간부들에게 내린 금주령도 고량주 기업 주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신구(新舊) 소비주의 상반된 주가 흐름이 지속되자 시장 유행을 선도하는 기업에 집중 투자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셰톈위안 평화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중국의 인구 보너스(population dividend)가 끝나면서 획기적 제품을 제공하는 개별종목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평화 셀렉티드 리턴 유연배분 믹스드 펀드’를 운용하며 마오타이를 편출하고 팝마트, 마오거핑 등 신소비주를 적극적으로 편입해 올해 30.35%의 수익률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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