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코에 충전기 꽂고 팬들 등친 아일랜드 스포츠 레전드

류원혜 기자 2025. 7. 10.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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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에서 코에 휴대전화 충전기를 꽂은 사진을 공개하며 암에 걸렸다고 속여 팬들에게 돈을 뜯어낸 스포츠 스타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근 아이리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킬케니의 전설적인 헐링 선수인 데니스 조셉 케리(54)는 21건의 사기 혐의 중 10건을 인정했다.

케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고향인 킬케니의 헐링팀에서 활약하며 올아일랜드, 렌스터, 내셔널 헐링 리그 등 수많은 메달을 획득한 GAA 스포츠 전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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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리가 항암치료 중이라고 속이며 피해자들에게 전송했다고 알려진 사진./사진=레딧

아일랜드에서 코에 휴대전화 충전기를 꽂은 사진을 공개하며 암에 걸렸다고 속여 팬들에게 돈을 뜯어낸 스포츠 스타가 유죄를 선고받았다.

최근 아이리시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현지시간) 아일랜드 킬케니의 전설적인 헐링 선수인 데니스 조셉 케리(54)는 21건의 사기 혐의 중 10건을 인정했다.

헐링(Hurling)은 아일랜드의 전통 스포츠로 막대기와 공을 이용한 구기 스포츠다. 한 팀당 선수 15명으로 구성되며 막대기로 공을 쳐 상대 팀 골문을 넘기면 득점하는 방식이다.

케리는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고향인 킬케니의 헐링팀에서 활약하며 올아일랜드, 렌스터, 내셔널 헐링 리그 등 수많은 메달을 획득한 GAA 스포츠 전설이다. 올스타상 9개를 수상한 그는 2000년 '올해의 투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그는 위생용품, 호텔 등 사업에도 도전했으나 모두 실패하면서 730만파운드(한화 약 136억원) 상당의 빚더미에 앉았다.

이후 2023년 또다시 케리의 안 좋은 소식이 전해졌다. 억만장자 사업가인 데니스 오브라이언과 헐링 선수 출신 토니 그리핀 등에게 사기 행각을 벌였다는 혐의로 기소된 것이다.

케리는 2014년부터 2022년 사이 암 치료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수십명으로부터 돈을 가로챈 것으로 조사됐다. 케리 측은 법정에서 "항암치료는 아니지만 지난해 심장 수술을 받는 등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며 "정신건강에도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케리는 피해자들에게 콧줄을 끼고 있는 것처럼 휴대전화 충전기를 코에 꽂은 사진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정확한 피해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당초 케리는 오는 10월 사기 혐의로 재판받을 예정이었으나 유죄를 인정하면서 재판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그는 보석금을 내고 구금된 상태다.

류원혜 기자 hoopooh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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