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키운 ‘인재 대군단’…AI과학자 톱100명 중 절반이 중국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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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 있어 공장 설비나 투자액만을 들여다봐선 부족하다.
중국의 첨단 기술·산업 전략인 '중국 제조 2025'가 10년 전인 2015년 수립되고 이후 시행되면서 '인재 대군단 전략'은 가속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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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산업의 미래를 전망하는 데 있어 공장 설비나 투자액만을 들여다봐선 부족하다. ‘얼마나 많은 인재를 더 빨리, 더 많이 쌓을 수 있느냐’를 핵심 경쟁력으로 삼고 전력을 투입하고 있어서다. 중국 정부와 기업은 전략 산업인 인공지능(AI) 등 분야에서 전문 인재의 확보를 산업 경쟁력의 한 축으로 삼아 집중 투자에 나섰다.
“국가 전략 인재 역량을 가속화하고 청년 과학기술 인재를 대담히 등용하겠다.” “고숙련 기술 인력을 대규모로 키워 세계 일류 제조 강국으로 도약하겠다.” 지난 3월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리창 총리는 정부 업무보고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선언에 그치지 않고 정책은 바로 시행됐다. 중국 교육부는 올해 4월 인공지능, 저공경제 등 전략 산업을 겨냥해 29개의 신규 학부 전공을 승인했다. 중국 차이나데일리는 중국 전역의 500개가 넘는 대학이 인공지능 관련 전공 또는 특화 학과를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첨단 기술·산업 전략인 ‘중국 제조 2025’가 10년 전인 2015년 수립되고 이후 시행되면서 ‘인재 대군단 전략’은 가속화했다. 그 연구 성과는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HAI)가 발표한 ‘인공지능 인덱스 2025’를 보면, 중국은 인공지능 전문 학술 논문 수와 특허 출원 건수에서 미국을 추월했다. 중국은 인공지능 분야 전체 연구 논문 수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23년을 기준으로 세계 인공지능 논문 24만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중국 학자가 쓴 논문이었다. 또 같은 해 나온 인공지능 관련 37만8천건의 특허 가운데 70%를 중국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적인 측면의 성과도 무시할 수 없다. 딥시크 등 중국 기업들이 만든 인공지능 모델들이 성능 평가 벤치마크에서 미국 선도 기업의 모델과 유사한 점수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네사 팔리 스탠퍼드대 인간중심인공지능연구소 연구책임자는 “(우수한 성능의 인공지능) 모델들을 실리콘밸리의 다섯명 정도만 모여서 만드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중국의 모델들이 성능 면에서 미국 모델들을 따라잡고 있다. 그리고 세계 곳곳에서도 새로운 플레이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인공지능 석학 상위 명단에서도 중국인이 절반을 차지하기 시작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TPO 차이나)와 중국 선전의 기술기업 둥비가 발표한 분석 자료를 인용해, “전세계 상위 100명의 인공지능 과학자 중 절반인 50명이 중국의 연구소나 기업에서 근무하는 중국인”이라고 보도했다. 또 상위 100위 안에 든 미국 내 인공지능 과학자 20명 가운데 절반도 중국계로 분류됐다.
베이징/이정연 특파원 xingx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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