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kg 마대에서 지독한 악취…열어보니 '고래 창자'
유영규 기자 2025. 7. 10.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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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 고래 창자와 뼈가 여러 차례 불법 배출됐다는 환경미화원들의 공익신고가 접수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9일 울산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 생활폐기물 수거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2명이 불법 배출된 고래 부산물 수거 지시를 받았던 사실을 최근 동구청에 공익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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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년 6월 배출된 고래 창자
울산에서 고래 창자와 뼈가 여러 차례 불법 배출됐다는 환경미화원들의 공익신고가 접수돼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은 9일 울산 동구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구 생활폐기물 수거대행업체 소속 환경미화원 2명이 불법 배출된 고래 부산물 수거 지시를 받았던 사실을 최근 동구청에 공익 신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몇 년 사이에 울산 동구 방어동의 울산수협 위판장 인근 동일한 장소에서 고래 창자와 뼈가 대량으로 배출됐습니다.
고래 창자는 원칙적으로 음식물류 폐기물 전용 수거 용기에, 뼈는 종량제 봉투에 각각 담아 배출해야 하지만 수십 개의 마대에 담겨 배출됐으며 밤늦은 시간 수거대행업체 측 지시를 받은 환경미화원들이 수거했다는 것입니다.
환경미화원 A 씨는 "2021년 입사 직후부터 유사한 방식으로 고래 창자를 수거해 왔다"며 "작년까지 1년에 2~3번꼴로 반복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2024년 6월 수거했을 때를 예로 들면서 "냄새가 심하게 났고 자루 1개당 무게는 30∼40kg에 달했다"고 전했습니다.
2023년 동일한 장소에서 부산물을 수거했다는 또 다른 미화원 B 씨는 "당시 입사 초기라 당연히 해야 할 일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란 걸 뒤늦게 알았다"고 말했습니다.
환경미화원들과 노조는 수거대행업체가 불법 포획·유통한 고래 부산물 처리를 청탁받았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노조는 "회사 지시에 따랐던 환경미화원들과 공익신고자들이 어떠한 불이익도 받지 않도록 보호해 달라"고 지자체에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동구청 관계자는 "공익신고서 내용을 토대로 해당 업체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며 "사실관계를 파악해 법적으로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전국민주연합노동조합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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