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찍고 전단지 돌리고'…강릉시는 지금 '물 절약' 전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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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습관이 가뭄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가뭄에 식수원이 바닥나자 공무원은 유튜브를 자체 제작하고, 직원들과 주민은 거리로 나서 시민들에게 "물 절약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강릉시청 상수도과 김철규 주무관은 최근 직접 물 절약 홍보 영상을 기획·제작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습관이 매년 반복되는 가뭄을 바꿀 수 있다"며 "시민들의 물 절약 동참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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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도 아는 물 절약, 어른들도 실천해 달라"

(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한 사람의 습관이 가뭄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강원 강릉시는 최근 '물 절약 전쟁' 중이다. 가뭄에 식수원이 바닥나자 공무원은 유튜브를 자체 제작하고, 직원들과 주민은 거리로 나서 시민들에게 "물 절약 캠페인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강릉시청 상수도과 김철규 주무관은 최근 직접 물 절약 홍보 영상을 기획·제작했다. 매년 반복되는 식수난에도 문제의식을 느끼지 못하는 시민들에게 피부에 와닿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는 것이다.
영상에는 지역 어린이들이 물방울 캐릭터로 분장해 등장, 생활 속 절수법을 소개하며 “물은 모두의 생명”이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제작은 지역 영상팀의 재능기부로 이뤄졌다.

실제 강릉시의 식수원인 오봉저수지는 최근 저수율이 30%대로 뚝 떨어졌다. 평년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물 부족 상황 속에, 저수지 상류 도마천은 이미 하천 기능을 상실했다.
지난 9일 강릉 신석동에서 감자 농사를 짓는 농민 A 씨는 예년에 씨알이 한참은 모자란 감자를 들고 "30년 동안 농사 중 올해 같은 가뭄은 처음"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같은 날 구정면에 사는 김 모 씨(69·여)도 "아침저녁으로 열심히 물을 주고 있지만, 옥수수 잎이 다 말라붙었다”며 한숨을 쉬었다.
상황이 위급해지자 지자체도 총력전에 나섰다.
시 농정과는 농업용수 공급을 위해 양수기 58대를 현장에 전진 배치했고, 농기계임대사업소도 즉시 대여가 가능하도록 비상체제를 유지 중이다. 여기에 더해, 시는 관정 37공(중형 6공·소형 31공)과 스프링클러, 양수기 추가 신청을 받아 농가에 물을 공급할 방침이다.
김경태 시 농정과장은 “가뭄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장비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안심하고 영농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또 상수도사업본부 등 시청 관계부서 직원들은 최근 출근길 옥천오거리 등 유동인구 밀집지에서 물 절약 참여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금요일 퇴근길엔 대형마트나 영화관 앞에서 전단지를 나눠주고 있다.

주민들도 힘을 보태고 있다. 교1동과 초당동 등 지역 주민자치위원회는 각각 지역 통장단과 함께 도로변 시민들을 직접 찾아 물 절약을 호소하고, 관광객이 많은 해변 일대에서는 절수 실천요령 홍보물을 나눠주고 있다.
강릉시 관계자는 "비가 잠깐 온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며 "물 절약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사람의 습관이 매년 반복되는 가뭄을 바꿀 수 있다"며 "시민들의 물 절약 동참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호소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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