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한 LG, 두경민 재차 웨이버 공시
구단서 받아들이기로 결정

창원 LG의 베테랑 두경민(34)이 연봉 조정에서 이겼지만 선수 생활을 이어가기는 어려워진 듯 보인다.
LG 구단은 지난 8일 KBL 재정위원회에서 네린 2025~2026시즌 두경민과 전성현의 보수 조정안과 관련해 구단 입장을 정했다. 구단 한 관계자는 9일 기자와 통화에서 “두경민은 전력 외 선수로 배제하기로 결정했고, 전성현은 금액의 차이는 있었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선수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두경민과 전성현은 구단과 연봉을 합의하지 못해 KBL에 연봉 조정을 신청했고 지난 8일 자신들이 원했던 차기 시즌 연봉 1억 4000만원과 3억 5000만원을 받아냈다. LG 구단은 당초 4200만원과 2억 8000만원을 제시했다.
KBL 역대 연봉 조정 사례(총 41건)에서 선수가 요구한 금액이 받아들여진 것은 1998~1999시즌 김현국(당시 나산)과 2019~2020시즌 박찬희(당시 인천 전자랜드) 이후 처음이다. 두경민과 전성현은 나란히 연봉 조정의 승자가 됐지만 운명은 정반대로 흘러가게 됐다.
이미 강을 건넌 사이로 풀이됐던 두경민은 예상대로 LG와 이별이 확정됐다. LG는 10일 KBL에 두경민의 재정위원회 보수 조정안을 거부한다는 입장을 전달하기로 했다. KBL 규정에 따르면 구단이 재정위원회의 연봉조정 결과에 불복하면 웨이버 선수 공시 수순을 밟게 된다. 나머지 9개 구단에서 두경민에게 영입 의사를 전달한다면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지만, 그 가능성은 높지 않아보인다.
두경민은 이미 한 달 전 웨이버 공시됐다. 그러나 영입에 나선 팀이 없어 다시 LG와 협상 테이블에 앉아야 했다. 두경민의 연봉이 당시(2억 8000만원)와 비교해 절반으로 떨어졌지만, 이번에도 원하는 팀이 없다면 다시 LG 소속으로 돌아가야 한다. 이 경우 LG는 연봉 1억4000만원을 지급해야 하지만 전력에 활용하지는 않겠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두경민이 KBL에서 뛸 수 있는 가능성은 사라진다.
LG 관계자는 “두경민은 우리 팀에선 뛸 수 없다”며 연봉은 조정 결과대로 지급하더라도 선수단에서 함께 안고가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반대로 전성현은 품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전성현은 LG에 먼저 트레이드를 요청했지만, LG는 동행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전성현은 무릎과 허리 등 고질적인 부상만 해결된다면 여전히 LG에 기여할 수 있는 특급 슈터다. 전성현이 연봉 조정에서 승리한 터라 샐러리캡 문제로 다른 구단과 트레이드 카드를 맞추기 어려운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LG 관계자는 “원래 전성현은 이번 연봉 조정과는 별개로 21일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일 때 조상현 감독과 면담이 잡혀 있었다. (우승한) 챔피언결정전에 풀지 못한 걸 이번에 풀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전문] “수십억 빚, 집까지 팔아” 잠적했던 장동주, 해킹 피해 충격 고백
- “죄명은 내가 옥주현 이라는거”
- 폭풍 성장 윤후, 연프 나온다 “얼굴은 그대로, 몸은 근육질”
- 김지민 학창시절 외모 어떻길래…♥김준호 “방송 못 나가” (독박투어4)
- ‘나는 솔로’ 모쏠 19기 영숙, 결혼 후 바로 임신… 깜짝 근황
- 두쫀쿠 최초 개발자 “하루 매출 1억3000만 원”…단골 요청으로 시작
- ‘커밍아웃 가수’ 솜혜빈, 이성과 결혼
- 쯔양, 햄버거 한 개당 500만 원 기부…총액 보고 ‘헉’
- 웬디, 눈에 띄게 마른 근황…‘뼈말라’ 우려도
- 수영복에 더 설렜나? ‘육상 카리나’ 김민지, 승일 앞에서 연신 미소 (솔로지옥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