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론' 지우고 달라진 위상…경기도지사, 능력이 좌우 [미리보는 지방선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치권 바람보단 후보 역량에 경기도 민심 '좌우'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선거 결과가 중요하게 평가받는 건 단순히 전국 최대 광역자치단체기 때문만은 아니다.
제1·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계가 표심을 이어가던 경기도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계 정당 후보자에게 경기도지사 자리를 뺏겼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신)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후보를 내세워 경기도지사직을 다시 한번 차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근혜 탄핵… 이재명 탈환 성공, 일 잘하는 도지사 ‘이미지’ 구축
0.15%P 차이… 김동연 바통 터치, 후보자·정당 평가=표심 예측불허

10일 경기일보가 역대 민선 도지사 선거를 분석한 결과 경기도민은 최근 10년 간의 지방선거에서 정치권에 견고한 ‘바람’을 타지 않고 전임 도지사의 도정 성과를 투표에 반영하는 특징을 보였다. 도지사가 정책적 우수함을 증명하면, 당시 정권의 성향이나 직전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같은 성향의 정당에게 표를 던지는 식이다.
제1·2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계가 표심을 이어가던 경기도는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계 정당 후보자에게 경기도지사 자리를 뺏겼다. 당시 김대중 전 대통령 세 아들의 홍삼게이트 의혹이 불거지면서 전국에 보수의 물결이 일면서 경기도에서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던 손학규 전 지사가 승리를 거뒀다.
이후 진보진영이던 노무현 정부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치러진 2006년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재벌개혁 실패 등 정책적 실패와 대외적 ‘노무현 흔들기’ 바람 속에 여전히 보수강세를 보였고, 김문수 전 지사가 도지사직을 가져갔다.
경기도의 표심이 달라지기 시작한 건 이후부터다.
김문수 전 지사가 재임 중 ▲평택 삼성 반도체 유치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추진 ▲판교·광교·동탄 등 신도시 개발 ▲버스 준공영제 시범 도입 등 인프라와 교통, 산업 분야에서 주목할 성과를 내면서 도지사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지사로 기록됐다.
당시 도내 기초단체는 31곳 중 20곳을 진보진영이 가져갈 정도였지만, 도지사에서는 김문수 전 지사가 승기를 잡은 것이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전신)은 2014년 제6회 지방선거에서 남경필 후보를 내세워 경기도지사직을 다시 한번 차지했다. 남경필 전 지사의 경우 김문수 전 지사의 도정을 이어받아 일하는 이미지를 구축해 갔지만, 아들 관련 논란에 더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정국이라는 상황까지 더해져 2018년, 16년간 이어졌던 보수 정당의 경기도지사 연임을 진보정당인 민주당에 내줬다.
이후 취임한 이재명 전 지사는 도지사 재임 동안 정책 추진력과 현장 감각으로 유권자의 주목을 받았다. 특히 ▲청년 기본소득 도입 ▲지역화폐 확대 시행 ▲불법 계곡 점유물 철거 등 도민의 체감도가 높은 정책을 과감하게 실행하며 ‘일 잘하는 도지사’ 이미지를 구축했다.
이러한 행정 리더십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김동연 후보의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대통령을 비롯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대부분에서 국민의힘이 압승을 거뒀지만, 김동연 현 지사는 0.15%포인트(8천913표) 차이의 초접전 끝에 국민의힘 김은혜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도내 한 정가 관계자는 “경기도는 정치권의 바람보다는 후보자에 대한 평가나 역량, 정당들의 역량을 표심으로 드러내 왔던 만큼 양당에서도 쉽게 누구의 승리를 예상하지 못한 채 도지사 선거를 준비 중”이라며 “수많은 후보가 하마평에 오르는 것도 적합자를 찾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 관련기사 :
최대 승부처 경기도…與·野 대거 등판 [미리보는 지방선거]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09580404
지방선거 1년 앞으로… 여야, 필승 ‘사활’ [미리보는 지방선거]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706580209
국정운영 성적표 따라… 민심 격변하는 경기도 [미리보는 지방선거]
https://kyeonggi.com/article/20250706580211
김경희 기자 gaeng2da@kyeonggi.com
이진 기자 twogenie@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평택역 에스컬레이터서 ‘취객 비틀’…앞서가던 50대 여성과 함께 추락
- "양재IC 상습 정체 끝"… 판교~우면산 잇는 '성남-서초 고속道' 본격화
- 주차권 안 팔더니 이번엔 제명…인천강남시장 상인회 ‘보복 운영’ 논란
- 용인·화성특례시, 남사~신동 연결도로 타당성 조사 용역 공동 추진
- [단독] 화성 대학서 40대 교직원 숨진 채 발견
- "손주가 준 용돈인데"…쌈짓돈 잃고 떨던 할머니, 경찰 덕에 웃었다
- 서울은 ‘숨고르기’ 경기·인천은 ‘불장’…분당·광명 아파트값 1%대 급등
- "최근 이런 당첨금 없었다"…1208회 로또 1등 6명 '50억171만원'씩
- “뿌리는 건 아직 낯설어”…인천시민 2명 중 1명 찬성해도 실제 선택은 5%뿐
- “재판부 지적 겸허히 수용” 징역형 선고받은 김건희 여사, 구치소서 밝힌 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