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계 지나는 외계 성간 천체… 세번째로 발견
칠레에 있는 ‘ATLAS’ 통해 관측
지구와 부딪힐 가능성 거의 없어
태양계 바깥, 말 그대로 ‘외계’에서 날아온 것으로 추정되는 천체가 포착됐다. 인류 관측 사상 세 번째로 발견한 ‘성간(星間·interstellar)’ 천체다. 다행히도 이 천체가 지구와 부딪힐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유럽우주국(ESA)은 태양계 바깥에서 들어온 것으로 보이는 성간 천체가 관측됐다고 최근 밝혔다. 이 천체는 지난 1일 칠레에 있는 소행성 충돌 경보 시스템(ATLAS) 관측망을 통해 처음 발견됐다. 당시엔 임시로 ‘A11pl3Z’라는 이름을 붙였고, 이후 ‘아틀라스(3I/ATLAS)’라는 정식 이름을 붙여줬다. 이름 앞에 붙은 ‘3I’는 ‘세 번째로 발견한 성간 천체’라는 뜻이다. ‘I’는 성간 천체를 분류하는 기호로 쓰인다.

NASA에 따르면, 세 번째 성간 천체 아틀라스는 현재 지구와 약 6억7000만㎞ 정도 떨어져 있다. 화성 궤도 바깥쪽의 소행성대와 목성 궤도 사이에서 초속 60㎞로 태양을 향해 날아가는 중이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와 독특한 이동 궤도 덕분에 천문학자들이 성간 천체임을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의 천문학자 조너선 맥다월은 “흐릿한 부분이 있는 것으로 봤을 땐 얼음으로 구성된 천체로 추정된다”면서 “미약하게 꼬리가 있고 가스를 뿜어내는 혜성이기도 하다”라고 밝혔다.
무척이나 빠르게 날고 있지만 지구와 부딪힐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분석된다. 천문학자들은 “10월 30일쯤 ‘아틀라스’는 화성 궤도 바로 안쪽에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때도 지구와는 2억마일(약 3억 2000만㎞)가량 떨어져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인류가 외계에서 온 성간 천체를 처음 관측한 시기는 2017년이다. 미국 하와이 할레아칼라 천문대의 망원경을 통해 확인됐다. 길쭉한 막대 모양과 초속 44.2㎞로 빠르게 날아가는 모습은 당시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자들은 이 천체에 하와이어로 ‘먼 곳에서 온 사자(使者)’라는 뜻의 이름을 붙여줬다.
두 번째 성간 천체는 2019년 러시아 모스크바 대학 천문연구소 소속의 겐나디 블라디미로비치 보리소프 박사가 자신이 직접 만든 0.65m 구경 망원경으로 발견했다. 이름은 ‘보리소프(2I/Borisov)’라고 붙였다.
천문학자들에 따르면 현재 태양계엔 최대 1만개의 성간 천체가 있을 수 있고, 매년 7개가량의 성간 천체가 태양계에 새로 날아 들어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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