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바나나 자라는 강원” 재난 특교세 18억원 신청

이정호 2025. 7. 10. 00: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도내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며 폭염·가뭄이 동시 발생하자 강원도의회가 강원도에 복합재해에 대한 조기 대응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9일 열린 도의회 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최규만) 1차 회의에서 강원도 재난안전실의 2025년도 주요업무 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도의원들은 "폭염과 가뭄은 더 이상 일시적 기상이변이 아닌 상시 재난"이라며 대응 체계 전면 재점검을 요구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의회 안전건설위 1차 회의
온열질환·가뭄 피해 급증에
상시 재난 인식 대응책 촉구
“예산확보 즉시 조치 나설 것”
▲ 9일 도의회 상임위에서 열린 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최규만) 업무보고에 앞서 전재섭 도 재난안전실장이 폭염·가뭄 피해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서영 기자

강원도내 온열질환자가 빠르게 늘며 폭염·가뭄이 동시 발생하자 강원도의회가 강원도에 복합재해에 대한 조기 대응 체계 마련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도는 행정안전부에 18억원 규모의 재난 특별교부세를 신청했다.

9일 열린 도의회 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최규만) 1차 회의에서 강원도 재난안전실의 2025년도 주요업무 보고가 진행된 가운데, 도의원들은 “폭염과 가뭄은 더 이상 일시적 기상이변이 아닌 상시 재난”이라며 대응 체계 전면 재점검을 요구했다.

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7월 7일까지 도내 온열질환자는 총 50명에 달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최근에는 하루에 8명씩 발생한 날도 있을 정도다.

김용래(강릉) 도의원은 “강원도에서 바나나가 생산될 정도로 기후가 달라졌다”며 “폭염과 가뭄은 단발성 재난이 아니라 장기적이고 정례화된 재난으로 인식하고, 조직과 예산 재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폭염 대응 매뉴얼이 실효성 있게 작동하고 있는지, 어르신·노동자·쪽방촌 주민 등 취약계층 보호조치가 현장에서 실제 이뤄지고 있는지를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양숙희(춘천) 도의원은 “시군별 폭염 쉼터가 설치돼 있지만 운영시간, 위치, 접근성 등에서 주민 불만이 크다”며 “에어컨 지원, 쿨링포그, 그늘막, 야외 노동자 휴식권 보장 등 일상적·예방 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폭염은 ‘일상이 된 재난’”이라며 “행정도 소극적 대응에서 능동적 보호 중심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무철(춘천) 도의원은 “작년에도 온열질환자가 5년 사이 가장 많았는데, 올해는 더 빠르게 늘고 있다”며 “폭염은 이미 현실화된 재난이며, 도민 생명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행정이 최우선으로 다뤄야 할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근로자 작업환경에 대한 집중 점검이 이뤄져야 한다”며 “폭염 기본수칙을 숙지시켜 노동현장 사고를 막는 데 행정이 적극 나서야 한다”고 했다.

복합 재해 대응방안에 대해 전재섭 도 재난안전실장은 “도는 행정안전부에 18억원 규모의 재난 특교세를 신청했다. 예산확보 즉시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저수율 20% 이하 지역도 있고, 상수도 부족 우려가 있어 영동권 6개 시군을 대상으로 회의와 현장 점검을 진행 중”이라며 “생활지도사 2000여 명이 고령층 안부 확인을 하고 있다. 건설근로자 휴식시간도 노동부와 함께 점검하고 있다”고 했다.

이정호 기자 jeongho@kado.net

#바나나 #특교세 #강원도 #노동자 #강원도의회

Copyright © 강원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