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문화·예술의 만남…사계절 배움의 꽃 피는 도서관

김우열 2025. 7. 1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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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빛마루도서관 2023년 개관
철학 등 도서 3만3636권 구비
타원형 계단·벽면 책장 눈길
옥상 ‘생각의 뜰’ 동해바다 조망
휴식·여가 향유 복합문화시설
실감형체험관·AR BOOK존 인기
영상미디어실 예술·음악 창작 활동
논술·요가교실 등 학습 기회 제공
▲ 1 동해꿈빛마루도서관 1층 모습 2 동해꿈빛마루도서관 옥상인 ‘생각의 뜰’

진화는 놀랍다. 감탄사가 절로 난다. 국내 유명도시와 견줘도 더 나으면 나았지, 뒤처지지도, 꿀리지도 않는다. 해외 유명 대학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세련된 현대미와 품격있는 고전미가 물씬 풍긴다. 이보다 더 아름다울순 없다. 동해시 천곡동 소재 ‘꿈빛마루도서관’이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이자 ‘천고마비(天高馬肥)’ 독서의 계절이지만, 꿈빛마루도서관은 사계절 배움에 목마르다. 관광객들이 전국 ‘스타벅스’를 찾아다니듯 도서관 관람도 하나의 여행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동해시민들의 배움터, 꿈빛마루도서관을 소개한다.

가치

백화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등의 면적과 규모, 설 자리는 도시 및 인구 크기와 비례한다. 이같은 논리를 적용한다면 꿈빛마루도서관은 인구 수백만명의 대도시에 있어야 한다. 문화·예술향유 만큼은 대도시처럼 하겠다는 민·관의 결연 의지로 탄생했다. 그렇기에 책읽기를 넘어 동해시민 모두의 꿈을 응원하고 실현하는 ‘기적의 도서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주는 ‘희망의 다리’이다. 지난 2023년 11월 개관한 도서관은 연면적 4337.42㎡(약 1300여평),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 구성돼 있다. 다문화, 큰글자, 아동, 영어, 참고, 향토자료, 일반, 총류, 철학, 종교, 사회과학, 자연과학, 기술과학, 예술, 언어, 문학, 역사 등의 도서가 다양하게 구비(총 3만3636권)돼 있다. 인구 8만7138명(올해 3월 기준)의 항구도시 동해에서 이같은 호사를 누린다는게 행운이다.

느낌

멀리서 바라본 도서관의 전경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미술관, 레스토랑, 카페라고 해도 믿는다. 입구에 다다라 도서관 출입문을 열고 첫 바라본 모습에서 한눈에 “우와”라는 탄성이 절로 나온다. 웅장한 도서관 스케일과 탁트인 시야에 시원함과 해방감이 몰려온다.

천장과 벽, 바닥에는 밝고 차분한 색이 입혀지고, 알록달록 책상과 소파(의자), 책장의 동선배치가 잘 분리되고 조화를 이룬 것은 관람객들이 오롯이 책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한 최고의 스킬(기술)이다. 책을 어디에서든 읽을 수 있도록 책장 사이에 많은 의자(소파)를 배치하고, 책장 옆에서 의자없이도 앉아서 자유롭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바닥 매트를 깐 섬세함도 돋보인다.

하이라이트는 1·2층을 연결하는 ‘타원형 계단’. 어디서 본 듯 하다. 국내외 유명 도서관을 쪼끔(?) 벤치마킹했다. 1층에서 2층으로, 2층에서 1층으로 오르내리다 보면 높고 웅장한 벽면 책장과 꽂힌 책이 장관을 이룬다.

옥상은 낭만 그 자체다. 동해 바다가 한눈에 내다보이는 ‘감성 도서관’이다. 바깥 공기를 마시며 머리를 식힐 수 있고, 차한잔의 여유도 즐길 수 있다. 이름하여 ‘생각의 뜰’.

꿈빛마루도서관에서는 공부나 책읽기가 절로 된다. 환경이 그만큼 좋다는 것이다.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도서관 나들이 어떨까.

▲ 동해 꿈빛마루도서관 전경

편의

연령불문, 남녀노소, 모두를 품은 ‘편의 끝판왕’이다. 아동들의 흥미를 유도하고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평상, 동굴 다락방, 계단식 좌석 등으로 꾸미고, 시각장애인과 어르신, 시민들을 위한 도서확대기, PC, 무인도서반납시스템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어린이·청소년 도서관과 생활문화센터를 갖춘, 휴식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로, 시민들의 지식·정보 플랫폼 역할과 정보·문화교류의 장으로 손색 없다.

1층에는 유아 및 어린이 자료실, 북카페, 동아리실, 실감형체험관, ICT 체험존이 있다.

어린이자료 및 열람공간은 벽면곡선을 활용해 서가를 설치하고 독서계단을 만들어 부모와 자녀가 함께 책읽기를 할 수 있다. 유아자료공간(이야기방)은 소모임 및 북스타트 운영 등을 할 수 있다. 북카페&전시공간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이다.

2층에는 청소년 및 일반자료실, 향토자료 코너, 정기간행물 코너, 장애인 코너가 있다. 시민들의 자료이용 편의를 위해 일반도서, 디지털자료, 연속 간행물실을 통합자료실로 운영하고 있다.

3층에는 마주침공간, 상상공작실, 공예창작실, 마루공간, 영상미디어실, 세미나실, 강당이 있다.

마주침공간은 문화공연 관람대기, 동아리 회원들의 휴식공간, 소통공간이다. 영상미디어실은 1인 방송시대에 부응하기 위한 방송제작 스튜디오, 예술·음악창작 공간이다. 상상공작실은 메이커스페이스 장비를 배치하는 등 창작, 창의, 소통공간이다. 방음, 음향시설, 마루, 전면거울을 설치한 마루공간은 동적활동을 위한 장소이다.

시민 품으로

평생학습 기회 제공 등을 위해 도서관 공간을 시민들에게 내어주고 다양한 학습·체험활동을 펼치고 있다.

‘줄을 서시오’. 최근 1층에 조성된 ‘실감형 체험관’과 ‘AR BOOK존’. 연령불문, 남녀노소 ‘인기짱’이다. 첨단 기술과 지역 자원을 결합한 신개념 도서문화 공간이다. 책을 읽는 공간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혁신적인 학습과 체험의 공간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지역의 자연경관을 가상현실로 체험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통해 책을 다양한 방식으로 이해하는 색다른 가치를 제공한다. 해랑전망대, 용추폭포, 무릉별유천지 등 지역 대표 자연경관을 미디어 아트 형식으로 재구성한 ‘실감형 체험관’은 XR(확장현실) 기술과 대형 스크린을 통해 자연을 예술적으로 표현한 콘텐츠이다.

‘AR BOOK존’은 해양, 공룡, 식물 등을 주제로 한 도감 콘텐츠를 AR 기술로 구현한 공간이다. 어린이뿐만아니라 성인들도 흥미롭게 체험할 수 있는 독서 콘텐츠로 구성됐다.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토탈공예, 인공지능 코딩, 논술교실, 코딩드론, 토론수업 등의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상상창작 3D프린터, 댄스, 요가, 코딩, 싱잉볼 명상, 음악 예술놀이, 창의 미술 등 생활문화센터도 운영되고 있다. 독서동아리 6개와 외국어, 공예, 스포츠, 문학, 사진 등 일반동아리 9개가 왕성하게 활동 중이다.

꿈빛마루도서관은 상상이 아닌 현실이다. 각양각색의 사람과 문화를 촘촘히 엮어, 도서관 고유의 스타일은 그대로 살리면서 최신 트렌드를 반영했다. 책과 문화, 예술이 어우러진 꿈빛마루도서관은 모두에게 열려있는 ‘사랑방’이다. 김우열 기자


[이 기사는 동해시와 공동기획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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