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누가 뛰나-인천 남동구청장] 남동인더스파크 품은 정치 1번지 진보-보수 물밑경쟁 시동


인천 정치 1번지로 불리는 남동구가 차기 구청장 선거를 둘러싼 물밑 경쟁에 돌입했다.
재선을 노리는 박종효 현 구청장을 포함해 여야 정치권 인사의 이름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남동구는 수도권 최대 산업단지인 '남동인더스파크'를 품은 동시에 인천시청, 시교육청, 인천경찰청 등 핵심 공공기관이 밀집해 있는 도시다.
민선 지방자치 이후 열린 총 8차례 구청장 선거에서 보수 후보가 5번, 진보 후보가 3번 당선되는 등 중도보수에 가까운 흐름을 보여왔으며, 전국 단위 정치 이슈에 민감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시청·경찰청 등 공공기관 밀집 지역
민선 지방자치 후 8차례 선거 결과
보수 후보 5번·진보 후보 3번 당선
박 구청장은 지난 3일 열린 취임 3주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우리가 하고 싶은 일이 아닌, 주민들이 원하는 일을 해야 할 때"라며 사실상 재선 도전 의사를 밝혔다.
박 구청장은 현재 추진 중인 도시 기반 인프라 사업을 예로 들며 "더 해야 할 일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경험과 체계를 갖춘 행정력과 현직 프리미엄을 바탕으로 지지층 결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같은 국민의힘 소속인 김종필 전 인천시설관리공단 이사장도 주목된다. 김 전 이사장은 2022년 지방선거에서 박 구청장과 경선을 펼쳐 패한 바 있다. 국회의원 보좌진과 공기업 이사장 등 풍부한 경험이 강점으로 꼽힌다.
국힘 박종효 현 구청장 재선 도전
김종필 비서실장·한민수 의원 거론
한민수(국민의힘·남동구5) 인천시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그는 '섬 인식 교육 조례' 등 지역 정체성 강화와 실질적인 교육·환경 정책을 위한 입법에 집중해왔다.
더불어민주당 쪽에서는 이병래 전 인천시의원에 우선 관심이 모인다.
그는 지난 2022년 선거에서 박 구청장과 맞붙어 낙선의 쓴맛을 봤지만, 상당한 인지도와 조직력을 갖춰 재도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박인동 전 인천시의원도 유력 주자다. 남동구의회 총무위원장, 부의장을 거쳐 3선 시의원을 지낸 그는 2022년 남동구청장 예비후보로 등록했었다.
지난 2010년 당시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남동구청장에 당선된 배진교 전 국회의원도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그는 최근 더불어민주당에 합류해 당대표 민생특보 등으로 활동하며 활발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민주 이병래·박인동·배진교 등 유력
치열한 경쟁 속 오용환 구의원 변수
이오상(민주당·남동구3) 인천시의원도 하마평에 올라 있다. 그는 교통안전 개선, 청소년 도박 예방, 교육·급식 조례 제정 등 주민 밀착형 정책을 꾸준히 추진해온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오용환(민주당·남동구다) 남동구의원도 치열한 경쟁 속에 변수로 언급된다. 제9대 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지낸 그는 맹성규 국회의원 정책특보,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다양한 정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차기 남동구청장 선거는 단순히 단체장 1명을 뽑는 것을 넘어, 급변하는 도시 환경에 대응하고 주민 복지를 개선할 능력있는 리더를 선택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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