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어기 해제 직후 몰려드는 어선들…밀집 조업 ‘주의’
[KBS 광주] [앵커]
낙지와 문어, 갈치 등 어족 자원 고갈을 막기 위한 일정 기간 어업행위를 중단하는 금어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길게는 한달 넘게 어업 활동을 할 수 없는 만큼 어민들은 금어기가 끝나기만을 기다리게 되는데요.
금어기가 끝나고 조업 어선들이 크게 몰리면서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고 합니다.
보도에 손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짙은 어둠이 깔린 바닷가의 한 갯바위 주변입니다.
지난해 이맘때 문어 금어기가 끝나자마자 조업에 나선 어선이 암초에 걸려 해경이 긴급구조활동을 벌인 겁니다.
올해도 사정은 마찬가지.
1km도 안 되는 좁은 해역이 문어잡이 어선들로 북적입니다.
금어기 해제 직후 문어가 더 많이 잡히다 보니 어민들 경쟁이 치열할수 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밀집조업입니다.
선박은 자동차처럼 제동장치가 없기 때문에 좁은 해역에서 밀집해 조업할 경우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로 여수 낭도 해역에서는 최근 3년간 문어 금어기가 해제되는 7월에만 해양 사고 15건 발생했습니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좌초와 충돌사고입니다.
[박민호/낚시어선 선장 : "(소형 선박들이) 항해등을 안 켜고 낚시를 했을 때 저희가 지나가다가 못 봐서 앞에 선수에서 손님들이 '배 있다'고 알려줘서 충돌을 피한 적, 그럴 때 등에서 식은땀이 나죠."]
밀집 조업은 어선 사고뿐만 아니라 양식장 시설 훼손으로도 이어져 관련 민원도 늘고 있습니다.
[허성재/여수해경 수색구조계장 : "경쟁적 조업 활동을 자제할 필요성이 있고요. 그리고 사고가 나지 않도록 해양 종사자들이 선제적으로 예방 활동하는 것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여수해경은 밀집 조업 사고 예방을 위해 주요 해역에 경비함정을 추가 배치하고 조업 전 바닷속 지형 숙지와 함께 자동 조타장치 사용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손준수입니다.
촬영기자:김선오
손준수 기자 (handsom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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