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민의힘 수장 첫 경선…권영진·이인선 2파전
[KBS 대구] [앵커]
지금까지 합의 추대된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이 올해 처음 경선으로 선출됩니다.
당초 예정됐던 이인선 의원에 권영진 의원이 도전장을 낸 건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때아닌 경쟁이 벌어진 모양새입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권영진 의원이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당초 지역구 국회의원들이 선수·나이순으로 맡는 관행에 따라 이인선 의원이 추대될 전망이었지만, 소수가 밀실에서 합의하는 낡은 관행은 버려야 한다며 권 의원이 도전장을 낸 겁니다.
'대선 백서 제작'과 '공천관리위원장 분리' 등 5대 비전 15개 약속도 내놨습니다.
[권영진/국회의원 : "TK가 당 대표 하겠다고 나설 때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대구 정치의 풍토를 바꾸고 사람을 키워서 적어도 3년 안에 당 대표와 대선 주자를 (만드는 기반을 조성하겠습니다)."]
이 의원도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 의원은 당초 지역 의원들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한 권 의원이 개인 영달을 위해 입장을 뒤집었다며, 과거 대구시정을 망쳤던 인물이 아닌 자신이 당을 이끌 적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인선/국회의원 : "신천지 사태 초기 대응 실패 및 초유의 백신 사기 사건, 특히 지역의 아파트 공급 과잉으로 인한 주택시장 불안정 조성 등 그런 인물이 자기반성과 성찰 없이..."]
경선이 확정되면서, 시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르면 내일(10일) 선거 방식과 일정 등 구체적인 내용을 정할 예정입니다.
선거인단은 당연직과 각 당협이 추천한 책임 당원 등 대의원 천 명으로 구성되며, 선거는 각 후보의 기탁금으로 이달 중 오프라인이나 ARS 투표를 통해 치러집니다.
지역 국민의힘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전례 없는 경선이 보수 혁신의 단초로 읽힐지, 기득권의 자리싸움으로 비칠지 지역민들의 시선에 관심이 쏠립니다.
KBS 뉴스 이지은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이지은 기자 (eas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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