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두경민·전성현, 연봉 조정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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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세이커스 두경민(34)과 전성현(34)이 연봉 조정에서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9일 KBL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1기 제1차 재정위원회에서 2025-2026시즌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수 4명에 대한 보수 조정의 건을 심의한 결과 LG 두경민과 전성현의 선수 요구 금액이 받아들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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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과 재계약 등 행보는 미정
조상현 감독, 계약 문제 구단 일임
LG 세이커스 두경민(34)과 전성현(34)이 연봉 조정에서 구단을 상대로 승리했다.
9일 KBL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31기 제1차 재정위원회에서 2025-2026시즌 연봉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수 4명에 대한 보수 조정의 건을 심의한 결과 LG 두경민과 전성현의 선수 요구 금액이 받아들여졌다.

당초 두경민은 1억4000만원을 원했으나 구단에서는 4200만원을 제시했고 전성현은 3억5000만원을 요구했지만 구단은 2억8000만원을 제안했다.
KBL 역대 연봉 조정 총 41건 중 선수가 요구한 금액이 받아들여진 것은 1998-1999시즌 김현국(당시 나산)과 2019-2020시즌 박찬희(당시 인천 전자랜드)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한 시즌 보수 조정에서 두 명의 선수가 승리한 건 이번이 첫 사례다. KBL은 보수 조정을 할 때 선수 요구 금액과 구단 제시 금액 중 하나를 선택한다.
두경민은 지난 시즌 개막을 앞두고 이관희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LG 유니폼을 입었지만 잇따른 부상과 코칭스태프와의 불화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정규리그 14경기에서 평균 15분 24초 출전, 6.9득점, 3.1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고, 4강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LG는 시즌을 마치고 지난 6월 10일 KBL에 두경민의 웨이버 공시를 요청했지만 어떠한 구단으로부터도 영입 의향서를 받지 못했다. 이에 LG는 두경민에 KBL 최저연봉인 4200만원을 제시했다.
전성현은 정규리그 37경기에서 평균 7.3점, 3점 슛 1.8개를 기록했다. 하지만 정규리그 막판 무릎 골멍 부상으로 이탈했고, 플레이오프(PO)와 챔피언결정전까지 모두 결장했다.
구단은 시즌 공헌도 등을 들어 전성현에게 지난 시즌(5억5000만원)의 절반가량인 2억8000만원을 제시했다.
KBL 관계자는 “두경민 선수는 기록을 종합적으로 검토했을 때 (구단이 제시한) 최저연봉은 너무 과하다는 판단이 있었고, 전성현 선수의 경우 같은 팀 선수들의 공헌도와 연봉 등을 비교해 봤을 때 전 선수가 적어낸 금액이 더 타당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전성현은 소명 자료를 직접 준비하는 등 재정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연봉 조정에서 승리했지만 앞으로 행보에 대해 결정된 것은 없다. 구단과 불편한 관계에 놓인 상황에서 구단이 어떤 결정을 내놓을지 미지수기 때문이다. 이미 조정 전부터 두경민은 전력 외로 분류해 놓았고 전성현 또한 트레이드 시장에 매물로 내놨었다.
조상현 LG 감독은 연봉 조정 결과와는 별개로 두 선수와 계약 문제는 구단에 일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관계자는 “구단이 일방적으로 정리할 문제는 아니다”며 “KBL의 결과에 대해 승복할지 의견도 내야 되는 상황이다. 코칭스태프들과 계속 협의하면서 진행될 사항이고, 아직 결정된 건 아무것도 없다”고 전했다.
김태형 기자 th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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