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대학찰옥수수 본격 출하‥ 폭염 걱정
여름철 대표 간식 가운데 하나가 옥수수인데요.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괴산의 명물, 대학찰옥수수도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습니다.
올봄 냉해로 출하가 일주일 정도 늦어진 건데, 여기에 역대급 폭염까지 겹쳐 농민들의 걱정이 큽니다.
김영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부터 뙤약볕이 내리쬐는 농촌 들녘, 어른 키보다 큰 옥수숫대 사이로 옥수수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냉해로 예년보다 수확이 일주일 정도 늦어진 만큼 다급해진 농민의 일손은 더 바빠집니다.
◀ INT ▶ 이강선/옥수수 재배 농민
"작년 같으면 벌써 (옥수수가) 나왔어야 하는 거고, 한참 나왔어야 하는데 올해는 냉해가 좀 심했어요. 추위가 좀 계속 오래 있었고, 봄에 그래서 옥수수가 한 일주일 정도 늦어졌다고 봐요."
실제로 농민들은 올봄 냉해로 20% 이상은 피해를 입었을 것이라고 말합니다.
더 큰 문제는 폭염입니다.
예년보다 빨라진 폭염에 벌써부터 일부 옥수수에서는 잎이 마르고, 알맹이는 차다 마는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 INT ▶ 이영희/옥수수 재배 농민
"옥수수가 제대로 영글고 말라야 되는데 알이 맛있게 안 영글고 대부분 다 마르죠. 껍질이 이렇게 알이 좀 땅땅하게 영글면서 말라야 되는데…"
이런 상황에도 올해 대학찰옥수수 가격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30개 한 상자에 2만 5천 원으로 동결했습니다.
◀ INT ▶ 엄재학/대학찰옥수수 영농법인 총무
"경기도 워낙 안 좋고 저희가 이제 소비자분들이 좋은 품질의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드릴 수 있도록 가격을 동결시켰습니다."
유례없는 폭염에 괴산군도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스프링클러와 양수기 등 관수 장비를 지원하고 농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한낮에는 농사일이나 야외활동을 자제할 것을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 INT ▶ 송인헌/괴산군수
"새벽에 일을 하고 한낮에는 좀 쉬고 저녁에조금 하고 그래서 하루에 8시간 (일)하는 걸로 (정리를) 마쳤습니다. 그렇게 우리가 각 농가에도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
괴산군은 그래도 올해는 종자 공급이 예년보다 충분히 이뤄졌고, 전체 재배 면적도 20% 이상 늘었다며 올해 괴산 대학찰옥수수는 지난해 수준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영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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