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푸틴·시진핑에 수도 폭격 위협"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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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인 지난해 비공개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상대로 수도를 폭격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린 서로를 좋아하지만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면 모스크바를 폭격하겠다고 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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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전인 지난해 비공개 행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등을 상대로 수도를 폭격하겠다는 위협을 가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 것으로 보이는 육성이 담긴 녹취록도 함께 공개했다.
이날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대선 전 기부자들을 대상으로 주최한 뉴욕, 플로리다 행사에서 이 같이 발언했다고 보도했다.
CNN이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으로 추정되는 남성은 "푸틴 대통령에게 우린 서로를 좋아하지만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면 모스크바를 폭격하겠다고 했다.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고 발언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으로부터 "그럴 리 없다. 믿을 수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도 "푸틴 대통령이 나를 10%는 믿었던 것 같다"고 했다.
또 "시 주석을 상대로도 푸틴 대통령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했다. 대만으로 진격하면 베이징을 폭격하겠다고 했다"며 "시 주석은 내가 미쳤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이 아니라 내가 대통령이었다면 우크라이나와 가자 지구 갈등을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녹취록에 언급된 푸틴 대통령, 시 주석과 대화가 언제 있었는지는 언급되지 않았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푸틴 대통령과 전화하면서 우크라이나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WP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두 정상 간 공식 통화는 지난 2월에서야 이뤄졌다.
이번 CNN 보도에 대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보도가 사실인지) 확인할 수도, 부인할 수도 없다"며 "사실인지 아닌지 우리도 모른다. 요즘은 가짜 뉴스가 너무 많다"고 밝혔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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