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착용로봇 ‘엑스블 숄더’, 대한항공에 첫 납품…항공 정비 활용

권재현 기자 2025. 7. 9.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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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서듯 팔 올리고 하는 작업 때
노동자 어깨 부담 감소에 효과
건설·농업 등 시장 확대 계획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왼쪽)가 대한항공 정현보 상무에게 ‘엑스블 숄더’ 1호를 전달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작업자의 능률을 올려주고 근골격계 부담을 낮춰주는 ‘착용 로봇’이 항공 정비업무에 도입된다.

현대차·기아는 지난 8일 인천 중구의 대한항공 정비고에서 산업용 착용 로봇 ‘엑스블 숄더(X-ble Shoulder)’ 1호 제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이 개발한 엑스블 숄더는 반복적으로 위를 봐야 하는 작업환경에서 근로자의 어깨 근력을 보조한다.

엑스블 숄더는 무동력 토크 생성 구조로 설계돼 가벼울 뿐만 아니라 별도로 충전할 필요가 없어 유지와 관리가 편리하다. 아울러 근력 보상 모듈을 적용해 보조력을 생성하고, 작업자의 어깨 관절 부하와 전·측방 삼각근 활성도를 각각 최대 60%와 30% 줄일 수 있다. 제품은 지난 2월 유럽연합(EU)의 통합 인증마크 등록 기관인 ‘DNV’로부터 안전성을 증명하는 ‘ISO 13482 인증’을 받았다.

1호 고객으로 선정된 대한항공은 항공우주사업본부의 군용기 및 민항기, 무인기, 도심항공교통(UAM), 우주 발사체, 스텔스 항공기 등을 조립·정비하는 현장에 엑스블 숄더를 도입할 예정이다. 항공 정비업무에선 기체가 높아 위를 보는 작업이 많다.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2022년부터 시제품을 현대차·기아의 글로벌 생산공장에 시범 적용했고, 300명이 넘는 현장작업자의 의견을 반영해 완성도를 높였다.

현대차·기아는 향후 건설, 조선, 농업 등의 산업군으로 판매를 확대하고, 내년에 해외 시장 진출도 추진할 방침이다.

권재현 선임기자 jaynew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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