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늘어나는 ‘비는 교실’… 조례 만들어 우선순위 활용
빠른 감소에 학교 유휴공간 늘듯
도의회, 공청회 등 거쳐 9월 상정
경기도내 학교 유휴공간을 어떻게 활용할지에 대한 내용이 담긴 조례 제정이 추진된다.
9일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이하 위원회)에 따르면 이애형(국민의힘·수원10) 교육행정위원장이 대표발의해 ‘경기도교육청 학교 유휴공간 활용 촉진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 중이다. 위원회는 이달 중 공청회 등을 거쳐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9월 도의회에 조례안을 상정할 계획이다.
해당 조례안에는 학교 유휴공간 활용과 관련해 교육감이 기본계획을 수립해야 하고 활용 우선순위에 대한 규정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지난해 기준 도내 초·중·고 전체 교실 7만5천132실 중 유휴공간은 214실로 많은 수준은 아니지만, 향후 도내 학령인구가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라 유휴공간이 늘어날 가능성은 매우 높다.
통계청이 지난해 5월 발표한 2022년 기준 시도별 장래인구추계 결과를 보면 전국의 학령인구(6~21세)는 2022년 750만명에서 2035년 482만명으로 급감한 후 2052년에는 424만명까지 감소할 전망이다. 경기도의 경우 2022년 208만명에서 2035년 146만명으로 줄어들고 2052년에는 138만명이 될 것으로 추계했다.
이애형 위원장은 “학교 유휴공간을 아이들의 학습 질을 높일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든지 지역 주민들과 함께 사용한다든지 여러 가지 방안이 있을 수 있다”며 “단순히 공간을 넓게 쓰는 것이 아니라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보자는 취지에서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은 해당 조례안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학교 여건 등을 고려해 유휴공간 활용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본 조례안에 대한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학교 내 유휴공간 활용은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요구와 학생안전 등 학교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추진돼야 할 과제”라고 설명했다.
/김형욱 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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