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인천공항 ‘역대 최고’ 붐볐다

김주엽 2025. 7. 9.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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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3600여만명, 작년比 6.1% ↑
잇단 황금연휴에 국제선 이용 증가
중국 무비자 확대, 韓 관광객 늘어
일본·미국 찾는 승객 발길 이어져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5월 황금연휴에 여행객들로 붐비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모습. /경인일보DB

올해 상반기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9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는 3천636만1천919명으로 지난해 상반기(3천427만8천756명)와 비교해 6.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역대 상반기 최다 여객 수를 기록했던 2019년 3천554만7천239명보다도 2.9%나 늘어난 수치다.


항공 업계에선 올해 상반기에 황금연휴가 많아 국제선 여객이 늘어나면서 인천공항 이용객도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임시 공휴일이 포함된 설 연휴 10일 동안 인천공항 이용객은 218만9천778명에 달했다. 어린이날과 부처님 오신 날이 겹친 황금연휴기간에도 147만3천명이 인천공항을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중국 노선 승객이 많이 늘어나면서 여객 상승세를 이끌었다. 올해 상반기 인천공항 중국 노선 이용객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3%나 증가한 575만1천447명이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진행된 우리나라 국민에 대한 중국 정부의 무비자 조치로, 중국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많아지면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의 88% 수준까지 여객이 회복한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인천공항과 일본을 오가는 노선 탑승객이 933만8천45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3%나 증가했다. 일본 엔화 약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데다, 국내 항공사들이 일본 소도시로 가는 항공편을 잇달아 운항하기 시작하면서 일본을 찾는 여객들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를 탑승한 여객도 작년 상반기보다 4.7% 늘어난 277만4천393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이후 출장과 관광 수요가 빠르게 회복했고, 미·중 갈등으로 중국과 미국 간의 직항편이 줄면서 인천공항을 경유해 미국으로 가는 아시아 승객이 많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반면, 코로나19 이후 인천공항 여객 수 상승세를 이끌었던 베트남(2.2%↓) 등 동남아시아 국가의 여객 실적은 전년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도 장기간의 추석 연휴가 있어 일본이나 중국 등 단거리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며 “인천공항 여객이 2년 연속 최다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주엽 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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