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앤더슨·화이트, 구단 역대 최강 ‘원투펀치’

김영준 2025. 7. 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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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더슨, 평자 1점대·탈삼진 143개 ‘2위’
부상으로 늦게 시작한 화이트 7승 ‘준수’
이숭용 감독 “둘의 전반기 활약은 100점”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 /SSG랜더스 제공

프로야구 인천 SSG 랜더스의 외국인 투수들이 올 시즌 돋보이는 활약을 펴고 있다. 31세 동갑내기 선발 원투 펀치인 드류 앤더슨과 미치 화이트가 팀의 순위 레이스를 이끌고 있다.

SSG는 9일 경기 전 기준으로 3.40으로 팀 평균자책점 1위에 올라 있다. 팀 타율은 0.245로 9위인데, 43승3무39패로 5위에 올라 있다. 2위 LG 트윈스와 격차는 3경기에 불과하다. 투수력으로 상위권과 얼마 차이나지 않는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그 중심에 앤더슨과 화이트가 있다.

앤더슨은 지난 4일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평균자책점을 1.99로 낮췄다. 그 직전 한화 이글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3분의2이닝 4실점(3자책)하며 2점대로 올랐던 평균자책점을 1점대로 다시 낮춘 것이다. 또한 앤더슨은 탈삼진 143개로 이 부문 2위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늦은 출발을 했던 화이트도 평균자책점 2.45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7승(3패)을 올렸다.

지난해 SSG는 부진한 외국인 투수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다. 기대를 모았던 로버트 더거는 2024시즌 KBO리그 첫 외국인 선수 방출자라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더거를 대신해 앤더슨이 중도 입단했다. 지난 시즌 앤더슨은 구위에 비해 높은 평균자책점(3.89)을 남겼다. 2023시즌 에이스 역할을 했던 로에니스 엘리아스는 부상 여파로 22경기 소화에 그쳤다. 대체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는 등의 혼란 속에 SSG는 정규시즌을 공동 5위로 마감했다. 순위 결정전에서 수원 kt wiz에 패하며 가을 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해 SSG의 외국인 투수 평균자책점은 4.77로 전 구단 중 최하위였다. 하지만 올해 달라졌다. 선발진과 모두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다.

앤더슨과 화이트가 후반기에도 활약을 이어간다면, 구단 역사상 최강 외국인 투수 원투펀치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앤더슨은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kt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등판한다. 전반기 등판을 마친 화이트는 오는 17일 SSG랜더스필드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진행될 후반기 첫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올 시즌 외국인 투수의 전반기 활약은 100점을 주고 싶다”며 “앤더슨과 화이트가 중심을 잡아준 덕분에 팀이 현재 성적으로 버티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준 기자 ky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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