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반정부 시위 격화…유혈 진압에 최소 31명 사망
【 앵커멘트 】 아프리카 케냐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해 유혈 진압 과정에서 최소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최루탄과 물대포 등이 사용되면서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곳곳에 최루탄 연기가 피어오르고, 시위에 참가한 사람들이 급하게 한쪽으로 대피합니다.
경찰에게 붙잡힌 일부 시민들은 심한 폭행을 당하고, 쓰러진 상태로 연행됩니다.
현지 시각 7일 케냐 수도 나이로비를 포함한 케냐 전역에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습니다.
▶ 인터뷰 : 케냐 시위 참가자 - "경찰이 왔지만, 불행히도 총이 곳곳에 깔려 있어서 몸을 피하기 전에 총부터 처리해야 했습니다."
케냐 경찰은 현재까지 11명이 숨졌다고 밝혔지만, 3배 정도인 31명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경찰 진압 과정에서 최루탄과 물대포 등이 사용됐다는 소식에 유엔도 깊은 유감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라비나 샴다사니 / 유엔 인권최고대표사무소 대변인 - "유엔은 살인과 무력 사용을 포함한 국제 인권법 위반 혐의에 대해 신속하고,투명한 수사를 촉구합니다.
케냐의 반정부 시위는 지난해 추진된 증세 법안과, 대통령의 부패 혐의로 촉발돼 1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정부 비판 게시물을 올렸던 교사가 경찰 폭행으로 사망한 사건이 알려지면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열린 1990년 7월 7일과 맞물려 청년층을 중심으로 또 한 번 대규모 시위가 격화하는 양상입니다.
케냐 정부가 시위에 대한 언급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가 케냐 국민들의 부패한 정치에 대한 좌절감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최형찬 그 래 픽: 최지훈, 권예지 화면출처: X @net_brief, @am_tefa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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