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태의 사주칼럼] 천고지화(天告之禍)

최인태 2025. 7. 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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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을사(乙巳)년이다. 을목(乙木)은 여린 생명의 숨이고, 사화(巳火)는 그 생명을 태우는 불이다. 그런데 지금, 이 불은 생명을 살리는 따스한 불이 아니라, 삼라만상을 말라붙게 하는 지속적이고 무서운 화기(火氣)로 작용하고 있다. 이는 단지 계절의 장마가 미루어진 정도가 아니다. 지구라는 거대한 생명체의 호흡이 불균형해졌다는 역학적 징조이다.

작년부터 구자화성(九紫火星)의 20년 운이 시작됐다. 이는 천문지리에 밝은 사람이라면 모두가 주목하는 대세다.

구자화성은 화(火)의 기운으로, 밝음과 문명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열과 갈등, 전염, 이상기후를 부르는 파동이기도 하다. 이 에너지는 2043년까지 전 세계를 감쌀 예정이다.

특히 올해 을사(乙巳)년, 내년 병오(丙午)년, 그 다음 정미(丁未)년까지 천간과 지지 모두가 불로 뒤덮인다. 이는 하늘도 땅도 뜨겁게 타오르는 구조다.

비가 오지 않는다. 이는 단순한 기후 문제가 아니다. 음양(陰陽)의 조화가 무너졌다는 뜻이다.

물은 음(陰)이요, 불은 양(陽)이다. 지금의 기후는 극단적 양기(陽氣)의 편중, 즉 지속적인 화기 과다로 해석된다. 역학에서는 이를 화극금(火剋金), 화생토(火生土) 등으로 본다. 토(土)는 폐와 대지의 기운이다. 즉, 지금의 과도한 화기는 사람의 폐를 태우고, 지구의 흙을 말리는 작용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것은 단지 자연의 현상이 아니다. 이는 인류 전체가 만들어낸 화기의 응보다.

오랜 시간 우리는 석탄과 석유, 화학물질을 태우며 스스로를 편리하게 했고, 동시에 지구의 음기(陰氣)를 파괴해왔다. 자연은 그에 대한 경고를 꾸준히 보내왔다. 그러나 우리는 무시했다. 그리고 현재, 그 반작용은 지속되는 가뭄, 홍수, 열파, 전염, 전쟁과 같은 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

지금은 행동해야 할 때다. 역학에서 말하는 천고지화(天告之禍) 즉 하늘이 경고하는 재앙. 자연의 징후를 무시했을 때 오는 파국을 막고 큰 재앙은 반드시 작은 징조로 먼저 알려진다는 이치를 알아야 한다. 장마가 오지 않는다는 신호는 단순히 비 예보가 틀린 것이 아니다. 자연의 운세가 이미 우리에게 붉은 신호를 보냈다는 뜻이다.

이제 전 인류는 결단해야 한다. 지금처럼 계속 화(火)를 부추긴다면, 앞으로 3년간의 병화·정화의 대운은 불타는 재앙으로 격화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각국의 지도자들은 탄소를 줄이고, 화학 연료를 억제하며, 자연과 공존하는 정책으로 바꿔야 한다. 이것은 단지 환경운동가의 주장이 아니라, 역학(易學)으로 본 시대의 필연적 명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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