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타고 부산 투어…獨·佛·英 등 유럽인 관광객 늘었다

박호걸 기자 2025. 7. 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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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을 방문하는 크루즈가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비중도 다변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셀러브리티 밀리니엄 호' 등 구미주 관광객이 아시아를 방문한 후 크루즈를 타고 부산에 들르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9일 부산관광공사의 '부산 외국인 관광객 국적별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35만8856명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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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국제터미널 등 입항 37척

- 독일인 164%·프랑스인 104%↑
- 부산관광公 “연계프로그램 확대”

부산을 방문하는 크루즈가 지난해 대비 80% 이상 증가하면서 외국인 관광객의 국적별 비중도 다변화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중국 등 인접 국가 비중이 줄고, 독일 프랑스 등 유럽 국가 비중이 크게 늘었다.


9일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3월 항구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입국자는 4만7262명이었는데, 4월에는 7만8275명으로 크게 늘었다. 국제여객터미널(초량)과 국제크루즈부두(영도)를 통해 입항한 크루즈도 같은 기간 17척에서 37척으로 크게 늘었다.

특히 독일인을 주로 태우는 9만8811t급 크루즈 ‘마이네 쉬프 6(Meine Schiff 6) 호’는 4월에만 3, 15, 18일 등 세 차례나 부산을 찾았다.

통상 4, 5월이 크루즈 입항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지난해 전체를 비교해도 크루즈 부산 입항은 크게 늘었다. 지난해 115척 방문했던 것이 올해는 약 82% 늘어난 210척이 입항했거나 입항할 예정이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 ‘셀러브리티 밀리니엄 호’ 등 구미주 관광객이 아시아를 방문한 후 크루즈를 타고 부산에 들르는 횟수가 늘어났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이렇다 보니 부산을 찾는 외국인 국적도 다양해졌다. 9일 부산관광공사의 ‘부산 외국인 관광객 국적별 현황’을 보면 지난 4월 부산을 찾은 외국인 방문객은 35만8856명으로 파악됐다. 전월(30만4287명)보다 5만4569명(17.9%) 늘어난 규모다. 휴가철이 본격화하면서 외국인 방문객도 점차 확대하는 모양새다.

특히 유럽 국가들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독일인 관광객은 지난 3월 4267명 수준이었는데 지난 4월 1만1271명으로 무려 한 달 새 164.1%가 늘었다. 프랑스인 관광객도 같은 기간 1848명에서 3787명으로 104.9%, 영국인 관광객은 5633명에서 1만107명으로 늘었다.

이 외에도 캐나다(54.8%), 미국(31.3%) 등 미주 관광객도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주요 방문국이었던 일본과 중국은 각각 전월 대비 24.1%, 12.6% 감소했다.

전체 방문객 가운데 구미주 관광객이 차지하는 비중도 증가했다. 가장 큰 비율로 증가한 독일은 3월에는 전체 관광객의 1.4%를 차지했는데, 4월에는 3%로 증가했다. 프랑스는 0.6→1.1%, 영국 1.9→2.8%. 캐나다 1.5→2.0%, 미국 7.5→8.3%로 각각 올랐다. 반면 일본은 16.2%에서 10.4%로, 중국 15.0%에서 11.1%로 비중이 크게 줄어들며 외국인 방문객이 국가별로 다변화하는 추세를 보인다.

부산관광공사 관계자는 “코로나19 전에는 중국발 크루즈가 많았는데, 팬데믹을 거친 뒤 월드와이드 크루즈로 체질 개선에 나선 게 효과를 보고 있는 것 같다. 크루즈를 통해 부산에 도착한 구미주 관광객이 부산을 더 잘 즐길 수 있게 연계 프로그램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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