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출연자, 줄줄이 논란 to 논란…일반인 방송 출연 문제 없나 [리폿-트]

[TV리포트=이지은 기자] 일반인도 방송 한 번이면 '연예인급 유명인'이 되는 시대가 왔다. 문제는 그 이후다. 최근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의 범죄 및 각종 논란이 잇따르면서 방송가의 무분별한 일반인 노출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일부 제작진들은 여전히 시청률과 자극적인 서사에만 몰두한 채, 출연자의 인성과 과거 검증에는 소홀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문제 소지가 있는 출연자가 계속해서 방송에 등장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SBS플러스와 ENA가 공동 제작한 예능 프로그램 '나는 솔로'가 연이은 출연자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나는 SOLO'는 결혼을 간절히 원하는 솔로 남녀들이 모여 사랑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극사실주의 데이팅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가명을 사용하고 제한된 기간 동안 합숙하며 자기소개, 1:1 데이트 등을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과정을 거친다.
이 프로그램은 일반인들의 핑크빛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나, 출연자 검증 미흡으로 방송 이후 크고 작은 후폭풍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나는 솔로' 30대 남성 출연자 A씨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A씨는 지난달 21일 오전 3시 30분쯤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한 주차장에서 20대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서부지검은 30대 남성 A씨를 준강간 혐의로 정식 기소했다. 준강간은 피해자의 심신 상실이나 항거불능 상태를 이용해 성폭력을 저지른 경우에 적용되는 혐의로, 법적으로 엄중한 처벌 대상이 된다.
'나는 솔로' 제작진은 A씨 체포 소식이 전해지자 "범죄 혐의와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사실을 뉴스 보도로 알게 됐다"라며 "사안의 중대성을 인식해 시청자 불편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기 방송분 역시 최대한 편집·삭제하겠다"라고 밝혔다.
A씨는 '나는 솔로'와 '나는 솔로, 그 후 사랑은 계속된다'에 연이어 출연하며 방송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나는 솔로' 10기 출연자 정숙은 폭행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10기 정숙은 지난해 10월 3일 대구의 한 길거리에서 먼저 택시를 잡은 남성이 "내가 먼저 잡았으니 뒤차를 타세요"라고 말하자 그의 뺨을 여섯 차례 때리고, 휴대전화를 바닥에 떨어뜨려 손괴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행인들이 있는 곳에서 피해자에게 '양아치'라는 취지로 말해 모욕한 혐의도 받는다.
지난달 24일 대구지법 형사2단독 박경모 판사는 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10기 정숙에게 벌금 700만 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모두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술에 취해 다소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는 점, 죄질이 좋지 못하고 피해자와 합의하지 못한 점, 동종 폭행 범행으로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있는 점 등을 종합했다"라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나는 솔로' 16기 영숙은 같은 기수 출연자 상철 명예훼손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9일 대구지법 형사10단독 허정인 부장판사는 정보통신망이용촉진및정보보호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영숙에게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다.
영숙은 2023년 11월 16일부터 2024년 5월 3일까지 상철과 주고받은 메시지 내용 등을 개인 채널에 공개한 혐의로 기소됐다.
재판부는 "피해자에 관해 도덕적으로 비난받을 수 있는 결론을 넘어 피해자의 사적 카카오톡 메시지를 실명으로 그대로 올려 유포되게 하는 것은 상식의 범위를 훨씬 넘어섰다"라며 "명예훼손의 정도, 매체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공공의 이익으로 볼 수 없다"라고 판단했다. 두 사람은 2023년 방송에 함께 출연한 뒤 개인 채널을 통해 사생활 폭로전을 벌인 바 있다.
잊을만하면 등장하는 출연자 논란. 이대로라면, '일반인 예능'은 더 이상 신선한 콘텐츠가 아닌, 언제 터질지 모를 시한폭탄에 불과하다.
이지은 기자 lje@tvreport.co.kr / 사진= ENA·SBS플러스 '나는 솔로', TV리포트 DB, 16기 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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