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장에 AI데이터센터 대거 건립…엔비디아 GPU 11.5만개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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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장 지역을 중심으로 자국 서부 사막지대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문서와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서부사막 지대 곳곳에 위치한 약 36곳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AI칩 11만5000개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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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신장 지역을 중심으로 자국 서부 사막지대에 대규모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단지를 조성하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엔비디아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사용을 전제로 했으나 구체적인 수급 방안은 밝혀지지 않았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관련 문서와 공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 기업들은 서부사막 지대 곳곳에 위치한 약 36곳 이상의 데이터센터에 엔비디아 AI칩 11만5000개 이상을 설치할 계획이다. 대부분은 신장지역의 한 단지에 집중되며 모델은 딥시크 등을 활용하게 된다.
설계대로 완공되더라도 미국의 AI인프라 규모에는 못 미친다. 그럼에도 2022년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 첨단 AI칩의 대중 판매를 제한한 이후로 이 신장 프로젝트는 워싱턴의 경계를 불러일으킬 만하다고 블룸버그는 평했다.
화웨이 등 자국산 칩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중국이 여전히 엔비디아 AI칩 확보를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블룸버그가 확보한 투자 승인 문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신장·칭하이 지방정부는 총 39개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승인했으며, 모두 엔비디아 H100·H200 칩 사용을 목표로 했다. 11만5000개는 이를 기반으로 블룸버그가 계산한 수치다.
다만, 중국 측 서류에는 미국 정부의 허가 없인 합법적으로 구매할 수 없는 AI칩들을 기업들이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한 설명이 전혀 없었고 이에 대한 답변도 거부·회피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칩 수출 규제를 집행하는 미국 상무부 산업안전국(BIS)도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의 신장 프로젝트를 인지했는지 여부 등에 답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바이든 행정부 때의 고위당국자는 중국 내 엔비디아 고성능 칩이 약 2만5000개라고 추정하면서 중형 데이터센터 하나 규모라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다"라고도 했다.
엔비디아는 "중국 내 규제 제품에 대해 어떤 지원이나 수리도 제공하지 않는다"면서 "밀수된 구세대 칩을 모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것은 사업적·기술적으로 모두 말이 되지 않는다"고 블룸버그에 해명했다. 하지만 앞서 제프리 케슬러 미 상무차관은 미 의회에서 "AI 칩 밀수는 분명히 벌어지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재 미 당국은 동남아 등을 통해 수출 규제를 우회하는 것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올해 6월 기준으로 H100·H200 사용을 목표로 한 신장 내 7개 프로젝트가 이미 착공했거나 AI 컴퓨팅 서비스 공개입찰을 마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한 운영사는 이미 딥시크 R1 모델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하는 첨단 인프라를 가동 중이다. 최대 규모 프로젝트 중 하나는 태양광·풍력 발전이 주력인 톈진소재 에너지 기업 녜오코(Nyocor Co.)가 실질 지배하는 회사가 추진한다.
다만, 이들 프로젝트는 '청사진'의 성격이 강하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매체는 "지방 당 간부들은 중앙정부에 목표치를 부풀리는 경우가 많으며 실제로 완공되지 못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고 했다.
팽동현 기자 dhp@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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