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재 매의 눈→'100%의 남자' 송성문 1098일 만에 도루 실패…연속 도루 성공 34개에서 멈췄다

신원철 기자 2025. 7. 9.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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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성문이 4년 만에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2023년 8월 13일 LG전에서 시작한 송성문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이 35개로 늘어나는 듯했다.

도루를 자주 시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절대 실패하지 않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성공을 기록하고 있었다.

오랫동안 도루 시도 자체가 적었던 만큼 송성문의 마지막 도루 실패도 오래 전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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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성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키움 송성문이 4년 만에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날짜로는 1098일 만의 일이다. 비디오 판독이 없었다면 이어졌을 기록이, LG 신민재의 날카로운 눈썰미로 인해 끊어졌다. 첫 판정은 세이프였지만 비디오판독을 거쳐 아웃으로 정정됐다.

송성문은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1번타자 3루수로 나와 1회 첫 타석부터 우전안타를 날렸다. 그리고 2번타자 임지열 타석에서 곧바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왼손투수 손주영의 빈틈을 파고든 판단이었다. 박동원의 2루 송구가 정확하게 들어온 가운데 2루심은 세이프 판정을 내렸다. 2023년 8월 13일 LG전에서 시작한 송성문의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이 35개로 늘어나는 듯했다.

그런데 잠시 후 LG 벤치에서 비디오판독을 요청했다. 태그 플레이에 나선 신민재가 세이프 판정에 의아해 하자 벤치가 움직였다. 1회초부터 과감하게 비디오 판독을 시도했다. 약 1분간 판독을 거쳐 심판진이 아웃을 선언했다. 원심이 뒤집어지는 순간이자, 송성문이 3년 동안 쌓아온 연속 도루 성공 기록이 끊기는 순간이었다.

송성문은 2023년 8월 13일 LG전 도루 성공을 시작으로 지난달 29일 삼성전까지 세 시즌에 걸쳐 34연속 도루에 성공했다. 도루를 자주 시도하는 편은 아니지만 절대 실패하지 않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두 시즌 연속 두 자릿수 성공을 기록하고 있었다. 2023년 1번 시도 1번 성공, 2024년 21번 시도 21번 성공, 올해도 첫 12번의 시도가 모두 성공으로 이어졌다.

사실 송성문은 2023년까지 도루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선수는 아니었다. 첫 두 자릿수 도루는 지난해가 처음이다. 2015년 1군 데뷔 후 2023년까지 7시즌에 걸쳐 12번 시도해 5번 성공하고 7번 실패했다. 도루로 득점에 기여하는 유형이 아니었다. 그런데 지난해는 무려 21도루를 기록하며 이 부문 공동 12위에 이름을 올렸다. 실패 없는 높은 성공률은 송성문의 주루 플레이를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주는 요소였다. 출루가 무의미해지는 일이 없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도루 시도 자체가 적었던 만큼 송성문의 마지막 도루 실패도 오래 전의 일이다. 그는 2022년 7월 7일 두산전에서 도루 실패를 기록했다. 날짜로는 1098일 만에 나온 도루 실패다.

송성문의 도루 실패는 키움의 선취점 실패로 돌아갔다. 키움은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임지열의 3루수 내야안타, 이주형의 좌전안타까지 세 타자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주형의 안타 때 임지열이 3루에서 잡히는 등 두 차례 주루 관련 아웃이 나오면서 1이닝 3안타에도 무득점에 그쳤다. 수비에서는 1회말 2실점으로 0-2 열세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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