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1000만원에 가입"…은행권, 유언대용신탁 고객 유치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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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이 유언대용신탁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그간 수억원에 달하는 높은 가입금액 탓에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우리은행은 유언대용신탁 가입 금액을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내렸다.
NH농협은행도 'NH 사랑THE 종합유언대용신탁'도 리뉴얼해 최소 가입금액을 기존 3억원에서 금전 외 재산 합산 1억원, 금전 기준 50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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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농협, 가입금액 5000만원 낮춰
치매머니 2023년 153.5조→2050년 488조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은행권이 유언대용신탁 시장을 두고 본격적인 경쟁체제로 돌입했다. 그간 수억원에 달하는 높은 가입금액 탓에 고액 자산가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최소 가입금액이 1000만원까지 내려왔다. 은행권이 본격적으로 고객 유치 전쟁에 뛰어든 모습이다.

주목할 점은 최소 가입금액이다. KB국민은행은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으로 1000만원을 설정했다. 기존 상품인 KB위대한유산신탁‘의 가입금액은 10억원이다. 새로운 상품을 출시하면서 가입 문턱을 대폭 낮춘 것이다.
이런 흐름은 다른 은행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은행은 유언대용신탁 가입 금액을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내렸다. NH농협은행도 ‘NH 사랑THE 종합유언대용신탁’도 리뉴얼해 최소 가입금액을 기존 3억원에서 금전 외 재산 합산 1억원, 금전 기준 5000만원으로 대폭 낮췄다. 신한은행과 하나은행은 별도의 최소 가입금액을 규정하지 않았다.
유언대용신탁 문턱 낮추기 경쟁은 앞으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고객을 선제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유언대용신탁은 고객이 은행에 자산을 맡긴 후 생전에는 본인을 운용수익자로 지정하고 사망 후에는 생전에 정한 수익자(배우자·자녀 등)에게 신탁재산을 승계하는 제도다. 위탁자는 별도의 유언장이 없어도 신탁법에 따라 신탁계약 형태로 재산을 상속할 수 있다.
유언대용신탁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올해 1분기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유언대용신탁 잔액은 3조 6106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5% 증가했다. 2년 전과 비교해서는 58.2% 급증했다.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유언대용신탁의 주요 타깃인 치매환자의 자산이 150조원이 넘기 때문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에 따르면 65세 이상 치매 환자 124만명의 소득과 자산을 전수 조사한 결과 국내 치매 머니는 지난 2023년 기준 153조 5416억원(GDP 6.4% 수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인당 2억원 수준이다.
은행권 관계자는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자산을 운용하고 이전하는 방식에 대한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며 “앞으로 관련 상품에 대한 수요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고 말했다.
송주오 (juoh41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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