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상 아냐"…윤석열, 1월 구속심문 '조지호 타깃' 변론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은 처음 구속된 1차 영장 심사에도 직접 출석해 40분가량 변론을 쏟아냈습니다. 그런데 그때 암 투병 중인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 '중병인 줄 알았으면 청장 시키지 않았을 거다', '정상이 아니'라는 말까지 한 걸로 파악됐습니다. '대통령이 국회의원 체포를 닦달했다'는 조 청장의 진술을 무너뜨리기 위해 이런 막말까지 법정에서 한 겁니다.
여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1월 윤석열 전 대통령은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1차 구속 심사에서 40분가량 직접 변론에 나섰습니다.
그런데 JTBC 취재 결과 당시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해 인신공격에 가까운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계엄 때 경찰 동원은 질서유지 측면이라 주장했지만, 조 청장은 검찰조사에서 계엄 전후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회의원 체포를 닦달하는 전화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이런 조 청장의 진술을 무너뜨리기 위해 '조지호 청장이 중병인 줄 알았으면 청장으로 발령하지 않았을 거다, 본인이 고사했어야 했는데 하지 않았다, 정상이 아니다'라는 막말까지 법정에서 한 겁니다.
이후 헌재 탄핵 심판에서도 검찰에서 한 진술을 인정한 조 청장에게 '섬망증'을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조지호/경찰청장 (지난 2월 20일) : {검찰 조사 당시 섬망 증세가 혹시 있다던가. 계엄 당시의 상황을 명확히 기억해서 진술하셨습니까?} 섬망 증상이 있다든지 정도는 아니었고…]
그러면서 계엄 직전 조 청장을 안가로 부른 이유는 소수 병력만을 국회에 투입하라고 강조하기 위해서였다는 '경고성 계엄'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김성훈 전 경호처 차장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체포 저지와 비화폰 내역 삭제를 지시했다고 인정하는 취지의 진술을 했습니다.
이번 구속 심사에서도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의 진술을 부정하기 위해 직접 변론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영상취재 유규열 영상편집 강경아 영상디자인 김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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