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포에서 시작해 우주로 끝난다… '사운드 아트' 료지 이케다 광주 ACC에

김진영 2025. 7. 9.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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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포에서 시작해 우주에서 끝난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0일부터 12월 28일까지 광주 동구 ACC에서 그의 개인전 '2025 ACC 포커스-료지 이케다'를 연다고 9일 밝혔다.

ACC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관의 융·복합 실험 정신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작가로 료지를 선택해 'data-verse' 등 7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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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 개관 10주년 기념 특별전 작가로 선택
신작 포함 7점… 활동 30년만의 기자회견도
이미지와 소리를 중첩한 공감각 예술 '사운드 아트' 작가인 료지 이케다가 광주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 전시한 작품 'data-verse'.

세포에서 시작해 우주에서 끝난다. 먼지가 모여 대우주를 이룬다. 무질서한 데이터가 거대한 무늬를 만들어낸다. 이미지와 소리를 중첩하는 공감각의 예술 '사운드 아트' 작가 료지 이케다의 작품 'data-verse' 얘기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은 10일부터 12월 28일까지 광주 동구 ACC에서 그의 개인전 '2025 ACC 포커스-료지 이케다'를 연다고 9일 밝혔다.

ACC는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아 기관의 융·복합 실험 정신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작가로 료지를 선택해 'data-verse' 등 7점의 작품을 선보였다. 신작 'data.flux [n˚2]'는 유전자(DNA)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기하학 무늬가 천장에 설치된 10m 길이의 발광다이오드(LED) 화면에 흐르도록 했다. 또 다른 신작 'critical mass'는 가로, 세로 10m의 바닥 화면에 투사된 검은 원과 흰빛을 대비하고 전자음을 틀어 보는 이의 감각을 일깨운다.

개인전의 백미(白眉)인 'data-verse'는 작은 입자부터 우주를 구성하는 물리학 데이터까지 방대한 과학 정보를 시청각 경험으로 전환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작가는 2000년부터 오랜 기간 이 작품에 공을 들였다.

작가는 9일 ACC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 나왔다. 일본 작가인 료지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은 작품 활동 30여 년 만에 처음이다. 그는 "관객이 콘서트를 즐기는 것처럼 모두가 자유롭게 해석하고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개인전을 "오케스트라"라고 표현했다. "각각의 작품은 개별적으로 존재하지만, 전시를 통해 하나의 심포니를 형성한다"는 것이다. 그는 "아이디어를 낼 때 음향과 작품이 하나의 오케스트라로 연동되면서 보이는 것을 바랐다"고 했다.

광주=글·사진 김진영 기자 wlsdud45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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