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세계 궁도 거점도시 도약 토대 마련 나선다
세계궁도센터·시설 건립
전문인력 육성·궁도단체 지원
세계화 네트워크 구축 등 골자
8~9월 시의회 회기 상정 계획

활의 시원, '반구천의 암각화'가 있는 울산을 궁도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만들기 위해 시가 제도적 토대 마련에 나선다. 세계궁도센터와 관련 시설 건립, 궁도대회와 선수 육성 등을 골자로 한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8일 울산시에 따르면 최근 궁도 진흥·지원을 위한 계획 수립이나 사업 추진을 골자로 한 '울산시 궁도 진흥 조례' 제정안이 입법예고 됐다.
궁도는 울산 반구천의 암각화의 '활쏘기 문양 기록', 고구려 무용총의 '수렵도' 등 한반도에서 오랜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전통무예로 적극적 계승 및 국제적 확산이 필요하다고 시는 조례 제정 추진 이유를 들었다.
이에 울산을 궁도의 세계적 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우리 민족 고유의 우수한 전통무예인 궁도의 진흥 및 지원에 관한 사항을 규정해 궁도의 활성화와 위상을 제고하고 시민의 자긍심을 고취하며 궁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세계화에 이바지하려는 것이다.
조례안의 주요 내용을 보면 궁도 진흥·지원을 위한 사업으로 세계궁도센터, 궁도시설 등 건립 및 운영 지원, 세계궁도대회 등 각종 대회 개최, 궁도단체의 육성, 선수·지도자 등 전문인력 육성, 궁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연구 등을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궁도 진흥 및 지원의 정책 목표나 추진 방향과 주요 시책 수립, 정책 추진을 위한 재원조달 방안 등을 담은 울산시 궁도 진흥 및 지원 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토록 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 궁도진흥위원회를 행정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총 15명으로 구성해 운영하도록 했다. 위원회는 궁도 계획 수립, 궁도 대회 및 관련 교류, 궁도단체의 상생 발전 및 협력에 관한 사항 등을 심의하는 역할을 한다.
궁도의 국제적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궁도 명예자문관과 명예대사도 위촉·운영한다.
자문관은 시의 궁도 국제교류사업에 자문을 할 수 있거나 궁도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인사를, 대사는 궁도 세계화를 위해 협력하거나 홍보할 수 있는 유명인 또는 전문가, 궁도 교류사업을 국내외에 홍보할 수 있는 유력 인사를 말한다.
아울러 시가 궁도 진흥을 위해 필요한 경우 국제기구, 정부기관, 다른 지방자치단체, 궁도단체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공동으로 궁도 관련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했다.
이 밖에 국내외 궁도행사 참여 확대 및 홍보를 위해 행사에 참여하는 선수단 및 관람객 등 참여자를 대상으로 예산의 범위에서 홍보물품 등을 지원하고, 궁도에 기여한 공적이 뛰어난 개인·단체 등에 포상하는 내용이 조례안에 포함됐다.
앞서 시는 지난달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42개국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2025 코리아 울산 궁도 국제학술 세미나'를 개최해 세계궁도연맹 창설과 세계궁도센터 울산본부 설치 등을 선언했다. 이어 시는 오는 10월에는 울산에서 세계궁도대회를 개최한다.
시는 세계궁도대회 개최에 앞서 시의회의 8~9월 회기에 조례안을 올려 심의를 거친다는 계획이다.
김준형 기자 jun@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