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준석, 당대표 단독 입후보…지방선거 방향타 ‘초미의 관심’

김우성 2025. 7. 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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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이번부터 대표·최고위원 선거 분리
27일 전당대회서 찬반투표, 사실상 확정
李가 이끌어 갈 지선…정치권 ‘예의주시’
독자적으로 광역단체장 등 후보낼지 주목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서울 성북구 안암역 인근에서 거리 유세에 나서고 있다. 2025.5.29 /연합뉴스

9일 개혁신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등록 마감 결과, 이준석(화성을) 의원이 당대표에 단독 입후보해 개혁신당의 내년 지방선거 방향타가 어디로 잡힐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을 통해 중도보수의 강력한 대안으로 떠오른 개혁신당이 이 의원의 리더십을 발판 삼아 지방선거에서 전국정당으로의 도약을 이뤄낼지 주목된다.

개혁신당은 기존에 당대표·최고위원 투표를 통합해 최다 득표자가 당대표를 맡던 방식으로 버리고 이번 전당대회부터 당대표 선거와 최고위원 선거를 분리했다. 이에 따라 당대표 선거는 대선후보 선출 때와 마찬가지로 찬반투표 형식으로 치러진다.

개혁신당 내부에서는 대선후보 선출 당시 이 의원이 92.81%의 압도적인 찬성률을 기록한 점을 고려할 때 당대표 당선도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개혁신당 관계자는 “우리당 12만 당원의 상당수가 이 의원 팬덤이고, 대선 후보 선출 때를 참고해보면 무난히 당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정치권은 이준석이 이끌어갈 지방선거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민의힘의 위기가 계속되는 가운데 각을 더 세우고 독자적으로 광역단체장 등의 후보를 낼지, 또는 보수진영 단일화로 더불어민주당의 독주를 저지할지가 새 대표의 의중에 달렸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야권에서 끊임없이 흔들어대는 합당·창당론에 어떻게 대응할지도 새 대표에게 주어질 과제다.

당내 또 다른 관계자는 “대선 때 그랬던 것처럼, 이 의원이라면 당세가 상승하고 확장하는 방향으로 지방선거 이슈를 풀어가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동훈 개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모든 선거가 힘들겠지만, 제3당에게는 지방선거가 후보 확보도 쉽지 않고 특히 힘들다”면서 “국민의힘이 많이 위축되고 어찌 될지 모를 상황에서 이준석 체제는 (범보수진영의)활로를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내고 지방선거에서도 성과를 올릴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개혁신당은 오는 27일 전당대회를 열어 지도부를 선출한다. 총 3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7명이 입후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우성 기자 w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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