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자회사 하만, 對이란 제재 위반…美 재무부와 20억 합의

김한나 기자 2025. 7. 9.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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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오디오·전장 부문 자회사 하만 인터내셔널이 이란 관련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미국 재무부로부터 합의금을 부과받은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미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이 현지시간 8일 홈페이지에 올린 민간 제재 정보 서류에 따르면 하만은 미국의 이란 관련 제재를 위반한 혐의로 145만달러, 우리 돈 20억원을 지불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지난 2018년 5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약 2년에 걸쳐 아랍에미리트(UAE) 유통업자를 통해 11차례 이란에 제품을 판매해왔으며 제품의 최종 사용자 중 이란 정부도 포함돼 있다는 것입니다.

OFAC은 이 과정에서 하만의 미국 자회사에 고용된 영국인 판매팀 13명이 적극적으로 관여해 제재를 위반해온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OFAC은 일부 직원들은 해당 유통업체가 물건을 이란으로 보내온 관행을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거래가 금지 대상일 수 있다는 점도 짐작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OFAC은 전 세계에 진출해있는 대기업인 하만이 제재 관련 위험을 모니터링하거나 감사하는 공식적인 시스템이 없었을 뿐 아니라 미국의 경제 제재 등을 담당하는 직원도 1명 뿐이었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다만 OFAC은 하만이 이를 자진 신고하고 조사에 협조했으며 직전 5년 동안 위반 사항이 없었던 점 등을 고려해 합의금을 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만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7년 9조원을 투입해 인수한 회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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