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기업 4050 모시기 … 재교육으로 인력 활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한 일본에서 당분간 구조조정계획이 없는 기업이 99%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업들은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보다는 중장년 인력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 중에는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 인재를 전문 컨설턴트나 사내 교육 담당자로 배치해 지식과 노하우 전승을 도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 64% "직원 과반 중장년"
99% "구조조정 계획 없다"
만성적 인력난 시달리는 日
유연근무 등 다양한 모델 도입

저출산·고령화 여파로 일손 부족 현상이 심각한 일본에서 당분간 구조조정계획이 없는 기업이 99%에 달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기업들은 일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해 구조조정보다는 중장년 인력 활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는 모습이다.
9일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도쿄상공 리서치는 지난달 일본 대기업과 중소기업 약 5000곳을 대상으로 직원들의 고령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최근 3년 내 조기 또는 희망퇴직을 실시한 기업은 대기업 2.8%, 중소기업 0.7%에 그쳤다. 향후 1년 안에 조기 또는 희망퇴직 실시를 검토 중이라는 곳도 대기업과 중소기업 모두 전체의 1%에 못 미쳤다.
조사를 실시한 도쿄상공리서치 측은 "조사 결과 예상보다 구조조정 움직임은 적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 신문은 "닛산이나 파나소닉 등 최근 대규모 인력 구조조정을 발표한 기업들도 있으나 이 같은 움직임은 전체적으론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또 직원들의 고령화에 따라 이들 기업에서만 45세 이상 중장년층이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은 64%에 달했다. 대기업은 57%, 중소기업은 65%가 전체 직원의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이었다. 중장년층이 80% 이상을 차지하는 기업도 22%나 됐다. 업종별로는 운수업(82%), 금융보험업(75%), 부동산업(71%), 건설업(70%), 농림어업 및 광업(70%) 에서 특히 고령화가 심각했다.
도쿄상공리서치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서 고령화가 더 두드러진다. 지방 부동산 회사는 젊은 직원이 거의 없다. 운수업도 만성 인력 부족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히 "중장년층을 오랫동안 활용할 수 있게 인사와 임금 제도를 재검토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며 "이직 시장에서도 중장년 인재를 적극적으로 찾으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일본 기업들 중에는 경험이 풍부한 중장년 인재를 전문 컨설턴트나 사내 교육 담당자로 배치해 지식과 노하우 전승을 도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식품업체 아지노모토가 대표적이다.
또 중장년층 직원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훈련 등 재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으며, 정규직 이외에 파트타임, 파견직 등 다양한 고용 모델을 도입하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히타치 제작소 등 기존 연공서열 중심에서 탈피해 능력과 성과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인사와 임금 제도를 개편, 중장년층 직원도 성과에 따라 더 나은 처우를 받을 수 있게 하는 곳들도 눈에 띄는 추세다.
올해 일본은 1987년부터 1992년 사이, 이른바 버블경제기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에 진출한 '버블 입사 세대'가 법정 정년에 근접한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을 맞이한다.
이와 관련해 아사히 신문은 "개정된 '고령자 고용안정법'에 따라 만 70세까지 고용이 '노력 의무화'된 만큼 중장년 인력 활용은 기업들에 시급한 과제가 됐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는 개정 고령자 고용안정법에 따라 이미 기업들이 만 65세까지 고용을 의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
도쿄상공리서치는 "대기업과의 임금 격차 확대로 중소·영세기업들의 일손 확보가 더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신윤재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검사장님 말씀의 의미를 모르겠습니다”…임은정 직격한 평검사 - 매일경제
- “만화책 한 권 때문에 5조원 날아갔다”…日 관광업계 초토화 시킨 스토리는 - 매일경제
- “尹지지자 4천명 모인다더니”…중앙지법 앞, 폭염 속에 일단 ‘차분’ - 매일경제
- 20억짜리 ‘송파 위례 아파트’ 9억에 산다…14일 무순위 청약 어디길래 - 매일경제
- “동네 빵집이었는데 전국구 매출 찍어요”…골목식당 제대로 키운다는 이 회사 - 매일경제
- “더워서 걸어 다니기 힘드네”…체감온도 10도 내려 준다는 이것은 - 매일경제
- “상온에 방치된 계란 섭취 주의해야”…한 달 새 2배 급증한 감염병 - 매일경제
- “불장에 덜컥 뛰어들었다간 낭패”…요즘 초보투자자도 재미보는 ‘이것’ - 매일경제
- 15억 로또라더니…잔금대출 안 된다는 소식에 ‘멘붕’ - 매일경제
- 전반기 단독 1위 확정한 한화, 선발 타자 전원 안타 및 득점 앞세워 71.4% 우승 확률까지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