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사진 속 이슈人] 200만 가자주민 강제이주 위기, 이스라엘의 위험한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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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200만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전체 주민을 가자 남부도시 라파로 강제 이주시킨다는 구상을 밝힌 것입니다.
이스라엘군은 초기에는 알 마와시 지역에 있는 60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이주시킨 뒤 최종적으로는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 전체를 이주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이번 이스라엘군의 가자 주민 강제이주 계획은 '인도주의'라는 명분으로 포장된 집단적 추방이자, 전쟁범죄로 규정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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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주민들이 삶의 터전에서 쫓겨날 위기에 처했습니다. 이스라엘군이 200만명에 달하는 가자지구 전체 주민을 가자 남부도시 라파로 강제 이주시킨다는 구상을 밝힌 것입니다. 명분은 ‘인도주의 도시’ 건설이지만, 현실은 주민 통제와 추방에 가깝습니다. 이를 놓고 국제법 위반과 전쟁범죄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일간 하레츠와 영국매체 가디언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 카츠 국방장관은 지난 7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가자 남쪽의 중심 도시 라파에 ‘인도주의 도시’라는 정착촌 건설을 준비하라고 군에 지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초기에는 알 마와시 지역에 있는 60만명의 팔레스타인 난민들을 이주시킨 뒤 최종적으로는 가자지구 주민 200만명 전체를 이주시킨다는 구상입니다.
이 정착촌은 국제인권기구들이 관리하고 이스라엘군이 외곽 경비를 맡습니다. 팔레스타인인들은 이곳으로 이주하기 전에 이스라엘군의 보안 검사를 거쳐야 하고, 한번 들어가면 마음대로 떠날 수 없으며, 강제 이주와 동시에 희망자들에게는 제3국으로의 이주도 유도할 계획이라고 카츠 장관은 밝혔습니다. 가자지구 팔레스타인인들의 강제 이주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벌이고 있는 가자전쟁의 휴전이 합의되고 실제로 이행된 뒤 여러 조건이 허락하면 시작될 수 있다고 카츠 장관은 덧붙였습니다.
앞서 지난 2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가자지구 주민들을 다른 국가로 이주시키고 이곳을 국제적인 휴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지요. 분쟁과 전쟁으로 폐허가 된 가자를 ‘지중해의 휴양지’로 재개발하겠다는 것이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 계획이 가자지구의 경제적 잠재력을 살리고, 중동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구상이 나온 뒤부터 이스라엘 정부 내에서는 강경파를 중심으로 강제이주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지요. 이번 이스라엘군이 가자 주민 이주 계획도 이런 기조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 국방부의 강제 이주 구상은 국제법을 정면으로 위반한 것으로 전쟁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인권변호사 미하엘 스파르드는 “이스라엘군이 인도주의에 반한 죄를 저지를 작전 계획을 내놓은 것”이라며 “(팔레스타인인들을) 가자지구에서 쫓아내기 위한 준비의 일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가자지구 주민들을 전쟁의 맥락에서 삶의 터전에서 무자비하게 내쫓는다면 그것은 전쟁범죄”라면서 “카츠 장관이 계획하는 대로 대규모로 추방이 이뤄진다면 그것은 인도에 반한 죄”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은 2023년 10월 하마스와 가자지구 전쟁을 시작한 이후 민간인과 전투원을 구분하지 않는 전략으로 계속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려왔지요. 병원과 학교, 시장 등 민간인 밀집 지역을 무차별적으로 폭격하면서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자지구 내에서 폭격에 숨진 이들은 5만명을 넘어섰고 그 가운데 여성과 어린이를 비롯한 민간인들이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국제사회는 이스라엘이 주민 전체가 피란민으로 전락한 가자지구에 물류를 차단해 굶주림을 무기로 삼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군이 저지른 잔혹행위 때문에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전쟁범죄 피의자로 수배된 상태입니다.
이번 이스라엘군의 가자 주민 강제이주 계획은 ‘인도주의’라는 명분으로 포장된 집단적 추방이자, 전쟁범죄로 규정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입니다. 국제사회는 더 이상 침묵하거나 관망해서는 안됩니다. 보다 강력한 외교적 압박에 나서야 합니다.
박영서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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