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AI 3대 강국’, 100조중 0.1%만 인재에 쏟아부어도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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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0명의 AI 과학자 중 50명이 중국의 연구소나 기업에서 근무하는 중국인이라 한다.
이같은 '인재 집중'은 중국이 AI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이는 중국을 AI 강국으로 이끄는 결정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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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전 세계 상위 100명의 AI 과학자 중 50명이 중국의 연구소나 기업에서 근무하는 중국인이라 한다. 상위 100위 안에 든 미국 내 AI 과학자 20명 중 절반도 중국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 산하 중국투자진흥사무소(ITPO 차이나)와 중국 선전에 소재한 기술기업 둥비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다. 이같은 ‘인재 집중’은 중국이 AI 분야에서 눈부신 성장을 이뤄내는 핵심 요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중국은 국가 주도로 AI 인재를 체계적으로 육성하고 있고, 이는 중국을 AI 강국으로 이끄는 결정적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AI에 대한 투자는 늘리고는 있지만, 그 기반이 될 인재 양성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게다가 인재 유출까지 심각하다. 대한상공회의소 지속성장이니셔티브(SGI)가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를 보면 해외로 이직한 인력들이 상당하다. 이에 국내 인구 1만명당 AI 인재 순유출입은 -0.36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였다. 국내에서 배출한 우수 인재들은 해외로 떠나고, 해외 인재는 한국을 찾지 않는 구조가 심화되고 있다는 뜻이다. AI는 알고리즘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그것을 설계하고 제대로 작동하게 만드는 것은 사람의 역할이다. AI 기술의 경쟁력은 곧 인재의 경쟁력이다. 기업들이 고급 인재 확보에 혈안이 되는 이유다. 세계는 지금 AI 인재 전쟁을 벌이고 있건만 한국은 ‘인재 공백’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술 인프라에만 예산을 투입한다고 해도 AI 강국이 되는 것이 아니다. ‘AI 3대 강국’이라는 목표가 불가능한 일은 아니나, 그것이 현실이 되기 위해선 사람에 대한 투자가 선행돼야 한다. 인재 없는 AI 전략은 공허한 설계도에 불과하다. AI를 떠받칠 수 있는 ‘사람의 기반’을 먼저 다져야 하는 것이다. 고성능 AI 반도체는 단기간에 수입할 수 있지만, 창의력 있고 책임감 있는 인재는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는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이재명 정부는 100조원을 투입해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100조원 가운데 단 0.1%인 1000억원만이라도 인재 양성에 쏟는다면 ‘AI 3대 강국’은 실현될 것이다. 인재 양성이야말로 AI 강국이 되기 위한 진짜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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