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0? 이 분야에 인재가 나왔어…농구 전력분석 쪽에서 말이야"

홍성한 2025. 7. 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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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도 뛰어나고 분석력도 탁월해. 인재가 나왔어."

그래서 누구냐고? 이번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장석환 전력분석이 그 주인공이다.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농구를 사랑했죠. 대학교에서 공부하다 어떻게 하면 스포츠로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 많았습니다. 냉정하게 제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도 아니잖아요. 그 와중에 분석을 취미로 해왔는데 돈이 되지 않더라도 늦기 전에 도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더 늦기 전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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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홍성한 기자] "열정도 뛰어나고 분석력도 탁월해. 인재가 나왔어."

9일 연락이 닿은 남자대표팀 안준호 감독의 말이었다. 함께하고 있는 서동철 코치 역시 "농구 지식 많고 아주 꼼꼼하더라고요. 주문하지 않은 부분도 스카우팅을 다 해와요. 그 중엔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것도 있더라고요. 정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냐고? 이번 대표팀에 새롭게 합류한 장석환 전력분석이 그 주인공이다.

남들이 가지 않는 어려운 길을 묵묵히 걸어가는 이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장석환 전력분석도 그런 사람 중 하나다. 스포츠계에서 흔히 말하는 '비선출'이다. 어렸을 적 해외로 나가 초, 중, 고등학교는 물론 대학교 생활까지 밖에서 보냈다. 그러고 보니 여기서부터 출발이 조금 달랐던 셈이다.

"2006년에 뉴질랜드로 갔고, 다음 미국에서 학생 시절을 보냈어요. 고등학교 나이 때 농구 한 적 있지만, 엘리트는 아니었죠. 취미 조금 그 이상이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지금 생각하면 그때 경험이 많이 도움 되는 것 같아요." 

 


그런데 전공이 뭐길래? 놀랍게도 농구와는 전혀 상관없는 UX 디자인. 사용자경험디자인이라고도 하는 이 전공은 여러 제품, 서비스 등을 사용하면서 체험하게 되는 전반전인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설계 영역을 말한다. 그런 그가 농구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을까.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에 관심이 많았어요. 특히 농구를 사랑했죠. 대학교에서 공부하다 어떻게 하면 스포츠로 먹고 살 수 있을까? 고민 많았습니다. 냉정하게 제가 엘리트 코스를 밟은 것도 아니잖아요. 그 와중에 분석을 취미로 해왔는데 돈이 되지 않더라도 늦기 전에 도전 해보고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더 늦기 전에 말이죠."

"결과적으로 전공을 전혀 살리지 못한 거죠(웃음). 농구랑 관련은 없지만 공통점은 또 있더라고요. 문제가 있으면 사용자와 대화를 통해 풀어나가는 방법을 배웠는데 농구에서도 이게 가능해요. 전력분석하며 선수들을 알아가고, 어떻게 팀에 도움이 될지가 문제를 파악하는 단계라고 보죠. 이걸 또 해결해야 하는 직무에요.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얼추 비슷하죠?"



살면서 누구를 만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수 있어. 꿀벌 뒤를 쫓으면 꽃밭을 함께 거닐게 된다잖아.

드라마 '미생'에 나오는 대사다. 인생 여정에 어떤 이를 만나 살아가느냐에 따라 삶이 달라질 수 있다는 뜻이다. 장석환 전력분석이 한국으로 들어와 이 자리까지 올라갈 수 있었던 데에는 많은 이들의 도움이 함께였다.

"농구와 관련된 개인 유튜브 채널을 만들어 제 능력을 보여주고자 했어요. 포트폴리오를 만들려고 했던 거였죠. 조회수가 잘 나온 것, 구독자 수가 많이 오른 것도 아니었는데 감사하게도 유튜브 농구대학 쪽에서 연락을 주시더라고요. 그렇게 좋은 사람들을 만나 조언을 얻으며 제 색깔을 찾을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서울 삼성에서도 좋은 기회를 주셨어요. 잠깐이나마 김효범 감독님, 같은 비선출 출신 김태경 코치님 등과 함께하며 현장에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죠. 그냥 거기 껴서 훈련 프로그램을 보기만 했는데도 저한테 큰 도움이 됐어요."



조금씩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 나간 장석환 전력분석은 대표팀이라는 큰 자리에 도달하는 데 성공했다. 면접 당시 막힘없는 분석에 모두가 놀랐다는 후문이다.

"그렇게 봐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그냥 이것저것 해보면서 저만의 색깔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었어요. 제가 준비한 건 카타르 스카우팅 리포트였는데 제 분석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렸죠. 다행히 좋게 봐주신 것 같아요."

"됐을 때요? 너무 좋았죠. 단순히 일을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었어요. 그냥 제가 보고 느끼며 만든 색깔이 어딘가에서 인정받았다는 자체가 행복했어요."

다음 목표는 확고했다. "전 지도자가 되고 싶어요. 어떻게든 승패를 좌우할 수 있는 위치에 가고 싶습니다." 그리고 남들이 걸어보지 않은 길을 걷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후회하지 않을 정도로 하면 분명 얻는 게 있을 겁니다. 저도 마찬가지고요(웃음)."

#사진_본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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