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군 복귀하자마자 동점 홈런→그리고 2군행…김태형 롯데 감독의 김진욱 향한 아쉬움 “투수도 기운이라는게 있나보다”[스경X현장]

김하진 기자 2025. 7. 9.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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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사직 두산전에서 역투하는 롯데 김진욱.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좌완 김진욱이 2군으로 내려갔다.

전날 롯데는 8회에 아쉬운 동점 홈런을 내줬다. 5-3으로 앞선 상황에서 구승민이 선두타자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줬다. 그리고 김진욱이 마운드를 이어받았다. 김진욱은 제이크 케이브에게 4구째 커브를 공략당했다. 타구는 우측 담장을 넘겼고 점수는 5-5 동점이 됐다. 김진욱은 바로 강판됐고 롯데는 추가 실점을 더 내줘 5-8로 졌다.

김진욱은 1군 엔트리에 등록된지 하루만에 다시 2군행 통보를 받았다. 김태형 감독은 전날 김진욱을 부르면서 “올해 많이 아쉽다. 본인의 베스트 구속까지 올라왔는데도 결과는 많이 아쉽다”라고 했다. 그리고 김진욱은 홈런 한 방에 다시 2군으로 내려가게 됐다.

김 감독의 말대로 김진욱은 올시즌 출발은 좋았다. 선발진의 한 자리를 꿰찼고 개막 후 3경기까지는 선발 로테이션을 잘 소화했다.

하지만 4월 중순부터 대량 실점을 허용하며 조기 강판되더니 제 페이스를 되찾지 못하고 있다. 5월 말부터는 보직이 계투로 바뀌었음에도 믿음을 주지 못했다. 올시즌을 앞두고 군입대까지 포기하는 각오를 보였던 김진욱이기에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그리고 김진욱은 전반기 종료 직전 찾아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김 감독은 “어제(8일)도 빠른 볼 직구 타이밍에 맞은 것도 아니고 변화구를 맞았다”라며 의아해했다. 그러면서 “투수도 기운이란게 있는 것 같다. 공이 안 좋을 때도 잘 되는게 있고 반대의 경우도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구승민도 함께 2군행 통보를 받았다. 대신 투수 심재민과 이영재가 1군에서 부름을 받았다. 두 명 모두 좌완 투수다. 이영재는 올해 입단한 신인이다. 김 감독은 “지금 2군에 있는 투수들 중 우완 투수가 없다”라며 “심재민도 최근 2군에서 계속 던지고 있고, 이영재도 평가가 좋았다”라고 설명했다.

사직 |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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