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분명 ‘어닝쇼크’였는데…증권가 “좋은 주식 될 것” 기대 이유는 [종목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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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면치 못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메모리 산업 초호황에서 웃을 수 없는 안타까운 성적표지만 반전의 가능성은 남아있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개선 버전이 출하되기 시작했고, 상반기 재고 손실 처리로 하반기 실적 부담이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대로 개선되고 투자 심리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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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만 목표주가 7만원→7만4000원 상향조정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연합]](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10/ned/20250710092644967xkst.png)
[헤럴드경제=경예은·유동현 기자] 국내 증시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가 올해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어닝 쇼크’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증권가에선 “하반기 좋은 주식으로 거듭날 수 있다”며 기대감이 커지는 분위기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록한 올해 2분기 ‘어닝 쇼크’에도 불구하고 향후 주가 전망은 오히려 긍정적일 것이란 평가를 내놓은 것이다.
유안타증권 이외에 9개 국내 증권사(유진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키움증권·하나증권·한국투자증권·IBK증권·대신증권)는 일제히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했고, 목표주가에도 변동을 주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4조600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55.9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전 분기와 비교해도 31.24% 감소했다. 또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6조69억원을 23.4% 하회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2023년 4분기(2조8247억원) 이후 가장 낮으며, 2분기 기준으로는 2023년 2분기(6685억원) 이후 2년 만에 최저다.
실적이 ‘바닥’을 찍으며 최악의 국면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증권사들은 한목소리로 반등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중이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공지능(AI) 메모리 산업 초호황에서 웃을 수 없는 안타까운 성적표지만 반전의 가능성은 남아있다”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 개선 버전이 출하되기 시작했고, 상반기 재고 손실 처리로 하반기 실적 부담이 줄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8조원대로 개선되고 투자 심리도 나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하반기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영업이익이 각각 4.7배, 2.5배 증가할 것이며 ‘6세대 HBM’ HBM4 생산 수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향후 자사주 추가 매입과 소각을 고려할 때 불확실성 완화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와 임직원 주식 보상을 위해 3조9000억원대 규모의 자사주를 추가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주요 사업 부문의 제품 판매량과 수익성 부진을 지적하면서도 “디램(DRAM)과 파운드리 부문에서 불량 재고 처리 손실과 대(對)중국 수출 규제로 인한 영향 등이 일회성 비용으로 반영됐다”고 짚었다. 이어 “재고자산 충당금 반영에 따른 실적 부진을 그동안 주가를 눌러왔던 우려 요인의 해소로 해석할 수 있다”면서 “주가의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류형근 대신증권 연구원도 삼성전자 주식이 좋은 주식의 요건을 갖춰 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실적으로 과거 HBM 충당금을 일부 청산한 만큼, 펀더멘털 외적 측면에서도 주주가치 강화, 사업 구조 효율화 등을 병행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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