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면제래" 망설이더니 번호 대이동…통신사 전쟁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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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SKT)이 이달 14일까지 다른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약정 고객에게 위약금을 물리지 않기로 하면서 이통 3사간 번호이동이 급증했다.
위약금 면제 여부가 확정되지 않던 기간 주저하던 SKT 고객들이 마지막 위약금 면제 혜택을 받으러 나선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가 타사로의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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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엑소더스는 진정 국면, 6월 영업 재개부터 역유입도
3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도 본격화, '허위 정보' 기반 과당경쟁도 눈살

SK텔레콤(SKT)이 이달 14일까지 다른 이동통신사로 번호이동을 하는 약정 고객에게 위약금을 물리지 않기로 하면서 이통 3사간 번호이동이 급증했다. 위약금 면제 여부가 확정되지 않던 기간 주저하던 SKT 고객들이 마지막 위약금 면제 혜택을 받으러 나선 것으로 보인다.
9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달 5일부터 지난 8일까지 3영업일 동안 이통 3사간 번호이동 발생 건수는 일평균 1만8150건에 달했다. 6월 초부터 이달 4일까지 번호이동 발생 일평균치(1만2126건) 대비 50% 정도 급증한 규모다.
지난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SKT가 타사로의 번호이동 고객에 대한 위약금을 면제하지 않을 경우 영업정지 조치를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SKT가 즉각 위약금 면제 조치를 시행하면서 이통 3사간 가입자 유치 경쟁에 불이 붙었다.
SKT로부터의 엑소더스(대규모 이동) 규모는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8일 3영업일 동안 SKT에서 KT로 2만97명이, LG유플러스로 2만1761명이 각각 이동했다. 반대로 KT와 LG유플러스에서 각각 1만1409명, 1만3598명 등 총 2만5007명이 SKT로 넘어왔으나 결국 1만6851명의 가입자가 순감(감소분-증가분)했다.
다만 6월 24일부터 SKT가 신규 가입자 유치 영업을 재개하면서 양상이 다소 달라졌다. 기존에는 일방적으로 SKT에서 빠져나간 인원을 KT와 LG유플러스가 일방적으로 흡수하는 모습이었다면 SKT가 공격적으로 고객 보상 패키지 등을 내세우면서 역으로 타사로부터 고객을 뺏아오는 양상도 본격화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해킹 사고를 계기로 SKT에서 이탈하려는 고객은 대부분 4월 말부터 6월 중순에 번호이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가 이탈 수요는 크지 않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실제 4월 21일 처음 해킹 사고가 알려진 후 현재까지 총 53만9193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는데 이 중 52만3964명(약 97%)이 SKT 신규영업 재개 전에 번호이동을 완료했다.
SKT 위약금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기간은 이달 14일까지 6일 남았다. 이 기간 3사간 고객 유치 경쟁은 절정에 달할 전망이다. SKT는 이탈 고객을 막기 위해 각종 고객 감사 패키지를 제시했는데, 이는 타사 고객이 SKT로 넘어오게 하는 유인책도 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8월 한 달간 고객 통신료 50% 절감, 8월부터 5개월간 매월 50GB(기가바이트) 규모의 데이터 지급, 멤버십 50% 할인 등의 혜택을 오는 14일까지 SKT로 이동하는 고객에게도 적용키로 해서다. 물론 대리점에서의 공격적인 보조금 경쟁이 가장 큰 유인책이다.
KT는 신규 고객을 위한 웰컴 혜택으로 대규모 쇼핑 할인 쿠폰과 무료 세탁권 등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이달 개시했다. 기존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한 멤버십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LG유플러스도 멤버십 혜택을 역대 최다인 44개 제휴사로 확대하고 장기 가입 고객을 위해 매월 4주차 목요일을 '장기 고객 데이'로 지정해 치킨·피자 등 선호도가 높은 혜택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개시했다.

황국상 기자 gshwang@mt.co.kr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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