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중립 제주의 미래 비전 실현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개막

김찬우 기자 2025. 7. 9.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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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중립 2035 제주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
9일 오후 4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개막식이 개최됐다. ⓒ제주의소리

탄소중립 제주를 위한 전기차와 배터리, 자율주행, 인공지능(AI), 도심항공교통(UAM), 전기선박 등 지속가능한 미래 전략산업 기술과 정책을 한자리에서 조망하는 엑스포가 시작됐다.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아우르는 세계 유일 '국제e-모빌리티엑스포'가 2035 탄소중립 제주에서 막을 올렸다. 9일부터 12일까지 제주신화월드에서 펼쳐지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다.

9일 오후 4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는 (사)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와 세계EV협의회(GEAN)가 공동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등 8개 부처와 제주특별자치도가 후원하는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개막식이 개최됐다. 

지난 2014년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순수 전기차를 주제로 시작한 엑스포는 전기차의 대중화와 e-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혁신을 이끌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이름을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서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로 바꾸고 탄소중립 2035 제주를 거점으로 다양한 모빌리티 영역으로 역할을 확장하는 'e-모빌리티의 다보스포럼'으로 진화를 꾀하고 있다.

50개 국가, 10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엑스포는 30여개에 달하는 전문 컨퍼런스와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크가 이뤄질 예정이다. 기술과 정책, 산업이 융합된 글로벌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또 행사장에서는 전기차, 버스, 이륜차, 배터리, 충전기 등 핵심 부품과 소재를 비롯해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농업, 신재생에너지, UAM 등 융복합 기술을 망라한 150여개 기업의 전시가 마련된다.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주최 측은 'GEAN 어워드'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 탄소중립에 앞장서고 스마트시티와 e-모빌리티 산업 발전에 앞장선 기업에게 상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자는 △우진산전 △CATL △태국전기차협의회다. 
개회사 중인 김대환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장. ⓒ제주의소리

이날 개막식에는 오영훈 제주도지사와 문대림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제주시갑), 김대환 조직위원장, 이희범 상임위원장, 세계 각국 대사 및 e모빌리티 기업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개막식 개회사에 나선 김대환 조직위원장은 "e-모빌리티의 다보스 포럼이라는 별명처럼 최신 기술 전시를 넘어 정책과 문화, 청년 교육까지 아우르는 융복합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탄소중립과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글로벌 e-모빌리티 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주에서 실현하겠다"며 "대한민국의 터닝 포인트를 e모빌리티로 잡고 세계적 모범사례를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영사에 나선 오영훈 도지사는 "탄소없는 섬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전기자동차 보급을 시작한 제주도의 보급률은 9.8%로 내달이면 1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국 평균의 5배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제주도는 에너지 대전환 정책으로 탄소중립 목표를 정부보다 15년 앞당긴 2035년으로 뒀다. 기후위기 시대 제주도가 먼저 행동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모든 모빌리티 분야를 그린에너지 기반으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산자부는 제주도를 분산에너지 특구 후보지로 최종 선정했다. 제주도는 분산에너지 모델을 통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전기차 보급을 확대, 그린에너지 시대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개막식 기조 발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역임한 이희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 상임조직위원장과 황호원 항공안전기술원장이 맡았다. 이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e-모빌리티 서밋'이 진행됐다. 
발표를 듣고 있는 청중들. ⓒ제주의소리

여기에는 △김헌영 한국 중앙RISE위원회 위원장 △박동일 산자부 제조산업 국장 △Samir Ibrahim Gabar 카타르 대중교통국장 △Jennifer Liu RCEP RICC 사무총장 △Edmunf Araga 아시아 전기차 연합회장 △고윤주 LG화학 전무 △Zahoor Ahmed MIE Group 전략 및 파트너십 부사장 △김정현 우진산업 대표이사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 서밋을 비롯해 이날 엑스포에서는 한·유로, 한·아프리카 라운드테이블, 그린에너지 컨퍼런스, 지속가능 모빌리티 외교 전략 세션, 청소년 국제학술컨퍼런스대회 등이 열렸다.

10일에는 제3회 국제 친환경 전기선박 엑스포가 개최된다. 제주 출신 김성범 해양수산부 차관이 참석해 해운·항만 분야의 녹색 모빌리티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또 UAM·드론 포럼, 국제 비즈니스 SRT 포럼, 아세안 시장 진출 전략 글로벌e-모빌리티포럼 등 글로벌 시장 확대 전략과 혁신 기술에 초점을 맞춘 세션이 펼쳐진다. 

11일에는 '실행과 문화 확산의 날'로 글로벌 배터리 포럼, EV 사용자 인식 개선 포럼, 전국 최초 제주 UAM 상용화 추진전락 포럼, 분산형 에너지 교육 세미나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날 제주 UAM 인프라 실증 계획도 공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엑스포에서는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위한 1:1 글로벌 투자·비즈니스 매칭 △제4회 국제 대학생 EV 자율주행 경진대회 △제2회 국제 창의AI드론경진대회 등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진행된다. 제주의 자연·문화·산업을 아우르는 네트워킹 투어도 마련됐다.
9일 오후 4시 제주신화월드 랜딩컨벤션센터에서 '제12회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개막식이 개최됐다. ⓒ제주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