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리그] “도전하고 싶어서 왔어요” 등번호, 별명에 담긴 나나미의 포부

부산/최창환 2025. 7. 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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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삼성생명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새로운 아시아쿼터 하마니시 나나미(27, 168cm)는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퓨처스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만난 나나미는 "일본에서는 한 팀(야마나시)에서만 4년 동안 있었다. 새로운 리그, 팀에서 도전하는 게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드래프트에)지원했다. 퓨처스리그를 통해 동료들의 성향, 앞으로 내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서로 신뢰를 쌓은 것도 수확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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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부산/최창환 기자] 비록 삼성생명은 결승 진출에 실패했지만, 새로운 아시아쿼터 하마니시 나나미(27, 168cm)는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기대감을 심어줬다.

삼성생명은 9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5 WKBL 퓨처스리그 4강에서 도쿄 하네다에 62-70으로 패했다. 나나미가 팀 내 최다인 13점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곁들인 가운데 김아름(12점 4리바운드)의 3점슛 4개를 더해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전세를 뒤집진 못했다.

삼성생명은 지난 시즌 아시아쿼터 드래프트에서 1명(히라노 미츠키)만 선발했지만,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두 자리를 모두 채웠다. 1라운드 5순위로 빅맨 가와무라 미유키를 지명했고, 2라운드 2순위로는 가드 하마니시 나나미를 택했다.

지난달 30일 입국, 몸을 만드는 과정이 더 필요한 미유키와 달리 나나미는 26일에 한국 땅을 밟았다. 수원대와의 연습경기도 소화하는 등 실전을 치를 준비가 됐다고 판단, 나나미는 퓨처스리그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보조 운영을 맡았지만, 삼성생명이 나나미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보다 주도적인 1번이다. 하상윤 감독은 나나미에 대해 “경기를 조율하는 스타일의 선수가 필요해서 선발했다. 일본에서는 5분 정도만 보조 운영을 맡는 스타일이었다. 짧은 시간에도 안정적인 랍패스를 여러 차례 보여준 모습이 특히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또한 “실전을 보니 확실히 패스 타이밍이 좋다. 킥아웃을 잘하고, 슛도 준수한 편이다. 너무 안정적으로 운영하려다 보니 (슛을)아끼는 경향도 보였지만 앞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몸 상태가 100%가 됐을 때 기동력이 어느 정도 발휘되느냐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나나미는 4강 포함 퓨처스리그 5경기에서 평균 28분 12초 동안 10.6점 5리바운드 4.8어시스트 0.6스틸을 기록했다. 도쿄 하네다와의 경기에서는 4개의 3점슛 모두 림을 외면했지만, 4쿼터에 돌파력을 뽐내며 삼성생명의 추격을 이끌기도 했다.

퓨처스리그 일정을 모두 마친 후 만난 나나미는 “일본에서는 한 팀(야마나시)에서만 4년 동안 있었다. 새로운 리그, 팀에서 도전하는 게 성장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 같아서 (드래프트에)지원했다. 퓨처스리그를 통해 동료들의 성향, 앞으로 내가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야 하는지 느낄 수 있었다. 서로 신뢰를 쌓은 것도 수확 가운데 하나다”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4강에서 시즌을 마쳤던 삼성생명은 올 시즌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베테랑 배혜윤을 축으로 젊고 재능 있는 주축 선수들이 건재하다. 또한 각기 다른 포지션의 아시아쿼터 2명을 선발, 내외곽에 걸쳐 더욱 깊이 있는 전력을 구축했다.

나나미는 “대표팀에 차출된 선수들이 돌아오면 더 높은 수준에서 경쟁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 또한 도전이고, 동료들의 찬스를 더 잘 살려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개인적으로는 박신자컵을 통해 보다 빠르게 공격을 전개하고, 수비도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코트에서 나나미의 별명은 일본어로 1, 최고를 의미하는 이치다. 마침 지난 시즌까지 등번호 1번을 사용했던 이주연이 8번으로 변경, 나나미는 자신이 원했던 등번호 1번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다. 나나미가 별명, 등번호에 담은 포부대로 삼성생명의 앞선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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